1 Bob Dylan [Love & Theft] [weiv] 리뷰 보기
밥 딜런의 새 앨범을 냈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는 한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도(물론 한국에서) 밥 딜런의 ‘새’ 앨범은 새로운 것도 놀라운 것도 없다. 델타 블루스, 포크, 카바레 송, 발라드 같은 오래된 미국 스타일을 ‘밥 딜런 식’으로 생경하게 요리하는 건 ‘그가 늘 해오던’ 일이다. 그럼에도 새삼 느끼게 되는 건 ‘내가 늘 가져왔던’ 느낌이다. 공들여 정교하게 그린 그림에서가 아니라 한번의 붓으로 휘갈긴 후 다시 손을 댈 수도 없고 댈 필요도 없는 서예 같은 데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 말이다. (이정엽(이볼))

내가 생각하는 이 음반의 의미를 단 하나만 들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적당히 눈치보고 마음에 없는 예우를 표하지 않아도 되는 거물급의 음반을 지금에서야 갖게 되었다고. 로큰롤은 역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장호연)

1 Low [Things We Lost In The Fire] [weiv] 리뷰 보기
1~2년 전 유행한 슬로코어니 새드코어니 하는 것들은 음반을 끝까지 듣기 위해 하드코어한 인내심이 필요했던 바, 물론 로우의 음악에 장르를 붙이기는 싫지만, 이렇게 느리고 낮은 노래들이 이 정도로 ‘팝’적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어둡지만 음산하지는 않은 분위기, 냉정한(썰렁한?) 반주 위에서 따뜻하게 감싸주는 보컬의 멜로디, 주술적이지만 결코 졸리지 않은 음악. 이정엽(2)

1. Rufus Wainwright [Poses] [weiv] 리뷰 보기
3년만에 찾아온 감동의 사운드. 데뷔앨범보다 훨씬 안정되고 심플하면서도 그만의 고풍스럽고 클래식컬한 감성은 전혀 잃지 않았다. 2001년 벤 폴즈(Ben Folds)와 더불어, 구린 악기라고만 생각했던 ‘피아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앨범. (구세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신선함은 계속된다: 싱어송라이터 편.
‘레드 제플린(/로버트 플랜트) 요소를 휘발하고 기타 대신 피아노를 치는’ 제프 버클리 같은 러퍼스 웨인라이트는 흔한 ‘복고 재활용’과(科)이지만, 그가 도매금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은 그 참조 대상의 독특함과 개성적인 리믹스 덕분인 것이다. 3년만에 내놓은 2집 [Poses]는 일각의 서포모어 징크스 우려를 무안주듯 이 앨범은 우아하고 낭만적이면서 독특한 느낌을 주는 노래들을 엮었다. 그렇지만 이 앨범은 전작의 판박이는 아니다. 그의 음악적 욕심이 느껴지는 뜻밖의 스타일 조합과 곡 전개가 눈에 띈다. 훵키한 드럼과 기타, 낮게 끄는 첼로, 불협화음적으로 덧입혀진 코러스 등이 분절하고 충돌하는 “Shadows”, 톰 요크(Thom Yorke) 스타일의 서정적인 보컬과 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이 묻어나는 드럼머신의 로보틱한 리듬이 묘하게 얽혀 들어가는 “The Tower Of Learning”, 불길한 긴장감의 시위를 당기는 “Evil Angel” 등은 입장에 따라 ‘실험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은 한없이 풀어낸다는 느낌보다는 정갈하게 정돈한다는 느낌을 동반한다. 전작과 비교하자면 음악적으로는 카바레와 뮤지컬 요소가, 정서적으로는 고급스러움의 농도가 다소 낮아졌다. 대신 새로운 재료들을 관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뒤섞고 배치하면서, 신선함이 반복되었을 때 상쇄될 가능성을 제어했다. 이렇게 러퍼스 웨인라이트의 팝 오페라(popera) 낭만주의는 21세기에도 이어진다. 조금씩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껴안으며. (이용우)

1 Spiritualized [Let It Come Down] [weiv] 리뷰 보기
때론 소박하고 때론 웅장한 사운드가 차례로 보여주는 평화로운 풍경. 사운드가 열어주는 길을 따라가는 60여 분간의 느긋한 드라이브. 힘들어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사운드 어쩌구 라는 식상한 표현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앨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말’보다는 ‘노래’, ‘노래’보다는 ‘노래에 실린 진심’인 것을… (차우진)

[Pure Phase], [Ladies And Gentlemen, We’re Floating In Space] 그리고 [Let It Come Down]까지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행보를 주지하고 있노라면 언뜻 ‘회심곡’을 듣는 기분이 든다. 이전 앨범들이 ‘인생의 길’, ‘풍도 지옥’ 등을 연상케 했다면, 이번 앨범은 ‘극락 왕생’편을 듣는 듯, 평화로운 체념과 관조가 깃들어 있다. 분열증적이고 미니멀한 싸이키델리아 파노라마만이 이들이 갈 수 있는 길은 아니었다. 위악 없는 팝도 지고한 세계관이 깃든 교향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갱생해 승천한 낙오자들의 복음성가. 놀라울 것 없지만 그만큼 자연스럽고 일면 눈물겹기까지 한 성장이자 행보. (최세희)

1 The White Stripes [White Blood Cells] [weiv] 리뷰 보기
“이런 시대(?)에, 이런 음악 어법(?)과 구성(!)으로 (나에게) 어필할 수 있다!?” 첨단 스타일을 능숙하게 운용하여 음역을 넓히거나 전환하는 것만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안이함에 대한 자기 발견으로 밖에는 귀결되지 않을 듯. “존 폴 존스가 빠진 레드 제플린의 리허설 실에 들어가 앉아있는 음악적 호사!”는? 이제는 위험지수만 높을 뿐인 복고 코드에의 편승이라는 점 외에 화이트 스트라이프스가 기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의미하는 것 외의 의미가 있으랴. 무슨 말을 더 하랴. 신중한 퇴폐와 이 정제되지 않은 불순한(?) 기운으로 가득 찬 이들의 기타 록 사운드는 의식적 가공이나 강박적 재현의 제스처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 불가해하기까지 하다. 그러고 보니 남성주의 미학으로서의 록 사운드가 어줍잖은 노스탤지어나 냉소 이상으로 다가온 것도 참 오랜만이다. (최세희)

6 델리 스파이스 [D] [weiv] 리뷰 보기
키보드가 빠진 델리 스파이스의 새로운 선택은 좀더 로킹한 사운드가 아니라 각종 관현악기의 사용이었다. 사운드는 좀더 유려해지고 화려하면서도 델리의 매력이었던 멜로디감을 잃지 않았다. 어느덧 혼자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음악 씬을 이끌면서 성장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바램대로 이제는 정말 ‘현재 진행형’ 밴드라는 말이 어울린다. (구세준)

7 Nick Cave And The Bad Seeds [No More Shall We Part] [weiv] 리뷰 보기
[The Boatman’s Call]에서 새로운 경로를 개척한 음유 시인 닉 케이브의 발걸음은 더욱 깊고 세련되어졌다. 사랑에 대한 성찰과 신에 대한 물음은 오랫동안 담금질한 그의 끈질긴 화두였으므로. 죽음으로부터 사랑에게로, 신 혹은 그녀에게로. 진지하고 철학적인 성찰적 목소리는 관조적인 피아노를 중심으로 엮인다. 때로는 긴박하고 불길하게, 때로는 평화롭게 들리는 기타, 흐느끼는 듯한 현악기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한다. 경건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나이 들고 연륜이 쌓이면 그렇게 다들 진지하거나 혹은 속세를 초월하거나 한다? 그렇다 해도 그가 사랑과 구원에 대해 그토록 몰두하고 싸우지 않았던들 그 같은 아름답고 경건한 결과물이 분만될 수 있었을까. 할렐루야 아멘!? (최지선)

잔인하면서 슬픔이 전해지는 B급 (호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닉 케이브. 고딕의 그로테스크와 펑크의 분출을 낭만적 비감으로 녹여내던 그가 1990년대 후반부터 보여준 변화는 당황스러운 축복이다. 돌이켜보면 [Murder Ballads](1996)의 엽기적인 ‘살인 발라드들’의 극악스러움과 낭만의 극단화는 변화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No More Shall We Part]는 전작 [The Boatman’s Call](1997)에서 보여준 변화가 일과성이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 일과성이라니… 완연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어떤? 그는 빈정거림 대신 진정한 감정의 토로를, 살인과 엽기의 해법 대신 사랑의 해법을, 머릿속 신경 회로 하나가 나간 듯한 광기 어린 가파름 대신 느리고 완만한(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울림의 힘은 여전한) 발라드를 노래한다.
우리 앞에 선 닉 케이브는 더 이상 날선 칼날을 든 청년이 아니라 이마에 두세 개의 굴곡이 패인 묵상하는 성숙한 중년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과 우리의 실존을 그릴 때 그의 음악이 모범생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어두운 바탕에 구겨지고 찢겨진 옷을 입고 있다. 형상화의 방식이 달라졌을 뿐, 삶의 상처와 관계의 상실에 대한 천착은 변함없다. 날카로움과 극악스러움이 희미해진 자리에, 깊고 넓은 영적 울림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이게 탐 웨이츠와 레너드 코언의 자식 중 하나가 늙어가는 방식이다. (이용우)

8 Beta Band [Hot Shots II] [weiv] 리뷰 보기
처음 들을 땐 벌써 끝났나 싶게 맹맹하더니, 들을수록 미처 듣지 못했던 음들이 들리고 희미했던 이미지 또한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이 무슨 퍼즐조각 맞추기 게임 같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한 소릴 내는 록 밴드. (장호연)

1960년대의 록(싸이키델릭)과 2060년의 록(?)의 결합. 또는 1960년대의 록과 1360년대의 록(?)의 결합. 혹은 1960년대의 록과 스코틀랜드 풍(?)의 결합. 아니면 1960년대의 록과 반(反)-신자유주의(?)의 결합. 이정엽(2)

8 Craig David [Born To Do It] [weiv] 리뷰 보기
미국 흑인 음악을 하기 위해 ‘타고난’ 영국 출신의 사내가 둘 있었으니, 하나는 자미로콰이(Jamiroquai)이고 다른 하나는 크레익 데이빗이다. 상업적 성공과 음악성의 성취가 일치할 수 있음을 증명한 또 하나의 앨범. 그리고 죽이는(?) 가사. 이정엽(2)

개인적으로 R&B라는 장르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앨범은 그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한 보기 드문 성공작이다. 부드럽게 슬슬 넘어가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어 쉽게 질리지 않고, 두드러진 수록곡들의 매력이 앨범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 이것이 진정 스무 살의 매력이란 말인가? (장호연)

8 Mercury Rev [All Is Dream] [weiv] 리뷰 보기
버팔로 스프링필드의 “Expecting To Fly”의 정서로부터 젖줄을 대고 있는 듯한 머큐리 레브는 선조(?)의 무기력하지만 낭만적인 초월주의를 우주적이고 때로는 불길하기 그지없는 음악적 풍광으로 확장한다. (최세희)

8 Mogwai [Rock Action] [weiv] 리뷰 보기
모과이가 나긋나긋해졌다? 아니다, 보다 섬세해진 것이겠지. ‘포스트록(post-rock)’이라는 개념이 록 ‘이후(以後, 즉 록의 정체성도 어느정도 포함된)’냐 록 ‘다음(록의 존재감 백 퍼센트 탈피)’이냐를 따져야할 때, 모과이는 이번엔 후자의 편을 들었다. [Rock Action]이라는 음반 타이틀은 여기서 ‘록을 연주하는 행위’가 아니라 ‘바위의 움직임’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록이라는 거대한 산을 찍어누르는 무정형의 바위. (오공훈)

8 데이트리퍼 [수집가] [weiv] 리뷰 보기
사람의 목소리가 배제된(혹은 최소화된) 전자 음악은 듣는 이에게 많은 상상력을 요구한다. 댄스 플로어를 지향하는 일렉트로니카가 아닌 한 더더욱 그렇다. 추상적인 사운드에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내는 과정은, 비유하자면, 추상화를 그리거나 감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데이트리퍼의 [수집가]는 추상화를 그리는 과정과 감상하는 과정을 탁월하게 연결시킨다. “느린 발자국”, “낡은 타자기”, “수증기”, 그리고 ‘무엇무엇하는 수집가’ 따위의 지시체를 따라 나름의 상상을 펼치는 과정이 바로 데이트리퍼의 [수집가]라는 한 폭의 추상화를 감상하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머리 속에 펼쳐지는 광경은 무한의 낯섦뿐만 아니라 정겨움이다. (이정엽(이볼))

나, 수집가. ‘오후 4시’, ‘낡은 타자기’의 ‘말다툼’이 환청처럼 들려온다. 나, ‘냉정한’ 수집가. ‘수증기’가 현기증처럼 피어오르는 ‘호밀밭’을 전에 내가 남겼던 ‘느린 발자국’을 따라 걷는다. 나, 수집가. ‘굳어버린’다. ‘갑자기 바빠진’다. ‘굴복’한다. 나, 흑백의 꿈을 꾸는 수집가. (이용우)

8 루시드 폴 [Lucid Fall] [weiv] 리뷰 보기
어떤 날과 맞닿은 수줍은 감수성, 혹은 폐쇄적 감수성. 겨울에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눈물겨운 어쿠스틱 사운드, 기타를 붓 삼아 그려내는 황량한 풍경. 그 속에 숨은 조윤석과 고기모의 세밀한 전략. (차우진)

1990년대 후반 한국 인디 씬의 서정주의(언니네 이발관이 그 선두?)의 한 계보, 극단적으로 말해 ‘의도적으로 부드럽고 예쁘게 하기’ 기치를 건 서정파의 대표 주자로, 미선이의 여백을 채우는 프로젝트. 백현진에 의한 파스텔화풍 커버 아트워크처럼(의외로!) 따스한 서정성이 한껏 발산된 풍경화, 은은한 빛깔을 뿜어내는 파스텔화. 그 화폭에는 미선이가 뿜어내던 심연의 처연한 슬픔과 패배적이고 자폐적인 감수성이, 다소 완화되긴 했다고는 해도 면면히 이어져, 물결처럼 일렁이는 쟁글거리는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와, 살포시 살랑거리는 보컬의 섬세한 터치 속에 포장되었다. 슬픔을 여미는 사춘기적 소년의 내향적 목소리가 아스라이 공명한다. 이 섬세한 포크 서정시는 깊고 우울한 어조의 은은한 타고(打鼓)를 비롯해 오보에, 아코디언, 색서폰에 의해 세련되고 꼼꼼하게 채색된다. 전처럼 이질적인(의도적으로 낯설게 하는?) 랩 트랙도 삽입되었다. 그에게 감지되는 1980년 후반 그룹 어떤 날의 그림자. 게다가 ‘하나뮤직'(1980년대 이후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거점지) 출신이자, 그 자신 역시 거친 ‘유재하 가요제'(‘품위 있는 발라드’의 양산지) 출신인 이규호를 피처링으로 지명한 것은 자신의 출생지를 슬쩍 토로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지선)

8 크라잉 너트 [하수연가(下水戀歌)] [weiv] 리뷰 보기
나이 먹어 가는 홍대 앞 ‘스타’ 펑크 밴드의 자기표현. 쓰리코드주의와 키치를 지나 비로소 펼쳐 보이는 삶의 편린들. “양귀비”와 “밤이 깊었네”의 주름에 낀 3류 악단의 감수성에 주목할 것. 음악이 박제되어 전시되지 않고, 사람과 함께 변화하면서 그렇게 동시대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이들에게서 볼 수 있을까? Just do it! (차우진)

우린 더 이상 펑크 밴드가 아니다.
동시대의 노 브레인이 좀더 펑크의 본질에 다가서고 있다면 크라잉 너트는 점점 펑크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변화를 주고 있고 이번 앨범은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펑크 키드들에게는 불만일수도 있지만 변화하는 크라잉 너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쿨’하다. (구세준) 20011216 | [weiv]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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