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8045104-musicnet냅스터가 메이저 음반사와 타협했다. 냅스터사는 6월 5일 뮤직넷(MusicNet)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뮤직넷은 5대 메이저 중 EMI, BMG, 워너 뮤직이 온라인 사업을 위해 합작한 회사이고, 리얼 네트워크(Realnetwork)사와 아메리카 온라인(America OnLine, 이하 AOL)이 배급에 참여한 회사다. 냅스터는 리얼네트워크사, AOL과 함께 세 메이저 음반사의 온라인 음반 배급에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냅스터는 서비스의 유료화 구상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냅스터는 올 늦은 여름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뮤직넷이나 듀엣(소니, 유니버셜의 합작 회사)처럼 대부분의 ‘합법적’ 음악 배급 사이트 개장이 늦어지듯이 냅스터의 유료화 시범 서비스도 늦게 시작될 수도 있다. 메이저 음반사들은 냅스터가 만족스러운 수준의 불법적인 파일 교환 방지 장치를 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파일 교환 방지 장치가 개발된 후에야 냅스터 유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사실 5대 메이저 음반사가 냅스터를 제소한 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냅스터의 유료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냅스터가 뮤직넷이 제공하는 MP3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지, 이전처럼(돈을 낸다는 점은 다르다) 냅스터에 로그인한 이용자들이 서로의 MP3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지 모르는 상태다. 현재 뮤직넷 시스템에서는 음원을 뮤직넷 중앙 서버에서 직접 내려받을 수만 있기 때문이다. 한편, 뮤직넷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같이 제공할 예정인데 MP3이 아닌 다른 포맷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어쨌든 냅스터는 뮤직넷과의 계약으로 세 곳의 메이저 음반사의 음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머지 두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와 유니버설의 참여는 아직 미지수다. 듀엣이 ‘뮤직넷-냅스터’와 경쟁할지, 협력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베텔스만(BMG)은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MP3 저장고인 마이플레이(myplay.com)를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배급에 관한 기반을 거의 대부분 다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냅스터사의 파일 블록킹으로 냅스터 이용자 수는 87%가 줄었다는 기사가 나왔다(웹노이즈(webnoize.com)). 또 대다수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은 돈을 내더라도 냅스터 같은 온라인 배급기를 이용하겠다는 설문조사도 발표되었다. 또 냅스터의 불법 판결로 다른 무료 MP3 공유 서비스의 이용자가 급증했으나 냅스터 이용자의 감소량보다 적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때문에 냅스터를 떠난 이용자들은 유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면 다시 냅스터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제 인터넷에서 무료로 MP3을 구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며, 거대했던 온라인 혁명도 미완으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동전의 양면처럼 나오고 있다. 20010616 | 송창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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