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준 [email protected] | contributor

올해의 싱글: DJ DOC – Run To You
올해의 라이브: Mark Kozelek in Seoul
올해의 레이블: Shelflife records, Moonrise
올해의 앨범 커버: Blur – The Best Of

올해의 한국 영화 베스트 5
춘향뎐, 낮은 목소리 3부작, 오! 수정, 박하사탕,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올해의 외국 영화 베스트 5
미 &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줄리앙: 동키 보이, 소무, 매그놀리아, 화양연화
———————————————————————————————

김승익 [email protected] | contributor

올해 내가 가본 답사지 베스트
1. 여주 신륵사 : 사찰내부의 볼거리도 많지만, 남한강변을 따라 거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 맛은 최고!
2. 화성 용주사 : 오로지 김홍도의 후불탱화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스님들과 함께 했던 저녁 공양시간. 10년 만에 먹어보는 절밥이어서인지, 소박한 콩나물 비빔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3. 다산 정약용 생가 : 능내로 가고자 한다면 한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그의 묘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한강의 경치가 늦가을 정취를 더한다. 역시 우리 조상들은 좋은 터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다.
4. 부안 내소사 : 역시 절 답사의 백미는 진입로에 있다. 사찰의 일주문으로부터 천왕문에 이르는 사진으로만 보던 600여 미터의 전나무 숲길은 기대 이상으로 장관이었다. 혼자 무작정 떠난 길이었던 터라 사찰주변으로 널린 명소들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쉬울 뿐.
5. 경주 : 비록 올해는 못 가봤지만,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을 때 자주 찾던 곳. 언제 들러도 내겐 편안한 곳이다. 나의 답사지 베스트엔 언제나 경주는 빠질 수 없다.
———————————————————————————————

박정용 [email protected] | editor

The Rough Guide to Latin (Folk) Music
1. Cesaria Evora – Best Of / Live a l’Olympia
“Besame Mucho”에서 시작해 “Sodade”로 끝나는 감동. 슬픈 듯 당당하고, 중후한 듯 힘을 뺀 인생(人生)의 노래
2. Caetano Veloso – Fine Estampa en Vivo (Live) / Sem Lenco, Sem Documento
브라질의 밥딜런. 내인생의 밥딜런 되다. 민중적 서정과 음악적 이상에 대한 운동적 성취
3. Mercedes Sosa – Cololeccion Mi Historia / Misa Criolla
이 세상엔 없는 듯한 심연(深淵)의 목소리
4. Garbriela – Detras del Sol
재즈 필터로 걸러진 순도 100%의 업그레이드 라틴 포크
5. Omara Portuondo –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 Ibrahim Ferrer –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쿠바 할아버지, 할머니 북(北韓)이 아닌 남(南韓)을 울리다. 종합선물(OST)에서는 못 느낄 인생의 울림
6. OST – Buena Vista Social Club
Global化가 선(善)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음악적 웅변. 이념과 계급, 지역을 넘어선 음악적 성취
7. Virginia Rodriques – Soi Negro / Nas
트로피칼리아 운동의 외동 딸, 아프로 리듬과 브라질 서정의 창조적 조화
8. Bebel Gilberto – Tanto Tempo
Gilberto라는 이름을 지워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21세기 보사노바의 가능성
9. Joao Gilberto – Joao Voz E Violao
[Getz/Gilverto]를 아신다구요? 그럼, 놓치지 마세요. 보사노바는 살아있다
10. Jorge Ben, Chico Buarque, Ivan Lins – Personalidado : The Best of Brazil
mp3로 만난 브라질리언 팝의 산 역사. ‘라틴 음악 = 리키 마틴’이 아니듯 부에나 비스타가 라틴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
———————————————————————————————

신현준 [email protected] | contents planner

International Pop 부문
Pop, Rock (& Indie): Grandaddy -Sophtware Slump
R&B / Hip-hop: Common – Like Water for Chocolate
Techno/Electronica: Paul Van Dyke – Out There And Back

Local Pop 부문
Latin & Brazilian: Virginia Rodrigues – Nos
African: Femi Kuti – Shoki Shoki
Asian: Supermarket – 7 Weapon

Domestic 부문
‘대중가요’ 부문: DJ DOC – The Life… DOC Blues 5%
일렉트로니카 & 힙합 부문: 이박사 – 스페이스 환타지
록/인디: 노 브레인 – 조선폭도맹진가
———————————————————————————————

양재영 [email protected] | contributor

금년도 베스트 앨범
Blackalicious – Nia (Quanuum Projects)
David S. Ware – Surrendered (Columbia)
Del Tha Funkee Homosapien – Both Sides of the Brain (Hiero Imperium)
Divine Styler – Word Power 2: Directrix (Mo’Wax-Beggars Banquet)
DJ Revolution – In 12’s We Trust (Nu Gruv)
Frederic Galliano – Frikyiwa: Collection 1 (Six Degrees)
Hydroponic Sound System – Routine Insanity (Sound Evolution)
Live Human – Elefish Jellyphant (Matador)
Smith & Mighty – Big World Small World (Stud!o K7)
Talib Kweli & Hi-Tek – Reflection Eternal (Rawkus)

Turntablism
The Allies – D-Day (Asphodel)
DJ Cam – Loa Project (Vol. 2) (Six Degrees)
DJ Food – Kaleidoscope (Ninja Tune)
DJ Assault – Off the Chain for the Y2K (Intuit: Solar)
Kid Koala – Carpal Tunnel Syndrome (Ninja Tune)

MC Hip Hop
Common – Like Water for Chocolate (MCA)
Dilated Peoples – The Platform (Capitol)
Jurassic 5 – Quality Control (Interscope)
People Under the Stairs – Question in the Form of an Answer (Puts Records)
Zion I – Mind Over Matter (Nu Gruv)

Other Hybrids
dZihan & Kamien – Freaks & Icons (Six Degrees)
Bebel Gilberto – Tanto Tempo (Ziriguiboom-Six Degrees)
King Sunny Ade – Seven Degrees North (Mesa)
Mike Ladd – Welcome To the Afterfuture (Ozone)
Virginia Rodrigues – Nos (Hannibal-Rykodisc)

Compilation
Various Artists – Le Flow: The French Hip Hop Avant Garde (Ultra Records)
Various Artists – Solesides Greatest Bumps (Quanuum Projects)
Various Artists – 20,000 Leagues Under the Stress Vol. 1 (Nu Gruv)
Various Artists – The Unbound Project Vol.1 (Realized-Ground Control/ Nu Gruv)
Various Artists – Xen Cuts (Ninja Tune)
———————————————————————————————

이용우 [email protected] | contributor

Best Concert
Pet Shop Boys – at ‘Glastonbury 2000’ in UK
Radiohead – in Italy
Elliott Smith – at ‘Glastonbury 2000’ in UK
어어부 프로젝트 – at 폴리미디어 씨어터
3호선 버터플라이 – at 여악여락
———————————————————————————————

이정남 [email protected] | contributor

만화 베스트
밑에 나열한 만화들은 2000년에 발간된 것도 있고 2000년에 내가 읽은 이유로 포함된 것도 있다. 만화를 좋아하지만 매니아라 칭할 만큼 그리 많이 읽지 않아서 만화 매니아들이 보면 코웃음 칠만한 것들도 있고, 이현세 스타일의 마초/영웅주의, 그리고 꽃미남과 미소녀가 나오는 만화들은 잘 안보는 취향이라서 편협한 리스트가 될 수도 있겠다.
20001216021928-yaenoma1. 야 이노마 / 빌테면 빌어봐 (김미영)
2권까지 나온 김미영의 [야 이노마]는 올해 읽은 만화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이다. 만화창작과를 졸업한 그이기에 전공자의 무서운 파워를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촌스러운 시골의 중학교를 배경으로 이노마와 삐꾸, 광년이(미칠 “광”)가 주인공인 이 만화는 귀여운 캐릭터의 독창성, 순발력있는 만화가의 재치와 연출력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명랑만화이다. 그럼에도 가끔씩 보여지는 감동과 만화가의 사색이 담긴 글들은 아무 생각없는 명랑만화와도 변별점을 두고 있다. [빌테면 빌어봐]는 아직 단행본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야 이노마]에 이어서 김미영이 순정만화지 [윙크]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다. 알라딘의 마술램프를 현대적으로 바꾼 이 만화는 전작에 비해서 포복절도한 유머는 사라졌지만, 뛰어난 이야기 전개를 보여준다. 역시나 영화나 만화나 중요한 것은 기본 스토리라고 생각이 든다.
2. 호중천, 이계록, 서유요원전 (다이지로 모로보쉬)
리스트에 열거된 만화 중에 가장 못그린 만화이다. 그림을 형편없이 그렸다는 말이 아니라 눈을 씻고 봐도 이쁘고 잘생긴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치 고전 동양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물이 엉성하게 그려져 있다. 이 말은 곧 매우 개성있는 그림체란 말로도 연결이 되며 이름은 몰라도 그림체만 보면 이사람이다!라고 찝어 낼 수 있다. [호중천]과 [이계록]은 중국의 괴담을 토대로 엮어진 이야기이다. 인생살이의 모든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으며, 중국 대륙민들의 호방한 기상처럼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큰 스케일의 괴담적 상상력이 스토리의 반전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토 준지 콜렉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서유 요원전]은 무허가 출판사에서 날조로 찍어낸 불법 만화로 어느날 작은 동네 만화방에서 발굴(!)했다. 만화가는 당나라를 배경으로 서유기를 역사적 사실+만화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였다. 손오공은 제천대성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억압받는 민중을 해방시키기 위해 태어난 영웅으로 묘사되고, 저팔계는 중이 지켜야 하는 여덟 계율을 어긴 파계승으로 나온다. 전통적인 무협지 스타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만화가의 장점인 중국식 괴담도 수시로 등장한다. 전형적인 남성우월 신화라는 것과 “여성은 안돼”라는 어조만 넘어갈 수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만화.
3. This 1, 3권 (문흥미)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의 고정관념, 남녀상열지사 스토리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범 순정만화가의 대표작이다. “디스”란 우리나라 탑셀러 담배를 소재로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엮어 갔다. 제목이 ‘마일드 세븐’이나 ‘말보로 레드’가 아니듯이 화려한 부유층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서울 소시민들의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결코 “신파”가 아니게 전개된다. 2권에서 약간 긴장감이 떨어졌다가 3권에서 다시 회복했다. 가장 최근작인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우리집]에서도 그 특유의 미덕을 잃어버렸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다시 그 특유의 슬프지만 진실같은 우리네 이야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4. 보노 보노 (미키오 이가라시)
보는 이에 따라서 반쯤 읽다가 책을 던지는 이와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17권까지 읽어치우는 독자로 나뉜다. 비버, 너구리, 토끼, 여우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꼭 주위의 아는 사람을 떠올리게 할 만큼 그럴싸하게 캐릭터들의 성격이 묘사되었으며, 도저히 결말 같지 않은 결말로 네컷짜리 만화의 네번째 컷이 끝난다. 보노보노가 아빠 위에 올라간다 – 아빠가 땀을 흘린다 – 아빠가 땀을 흘린다 – 보노보노와 아빠가 동시에 쓰러진다. 대충 이런 식이다. 만화를 읽고 있을 때보다 만화를 덮고 나서 다시 생각하면 더 재미있는 만화.
5. 천하무적 홍대리 (홍윤표)
스포츠 서울에 연재된 [용하다 용해]에 비해서 그리 널리 알려진 직장만화는 아니지만 지저분한 필체의 스토리와 결코 상상을 벗어나지 않는 진부한 스토리의 무대리 만화([용하다 용해])에 비해서 10배 정도는 뛰어난 직장인 주인공 만화라고 생각이 든다. 깔끔한 펜선과 날마다 바뀌는 테마, 매일매일이 똑같은 직장생활에서도 이렇게 다양하게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 게다가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도 놓치지 않는다. 큰 서점 만화 코너에 홍대리 만화책이 꽃혀있는 곳에 가보라. 홍대리가 자신을 노려보며 “사줘 사줘”라고 떼쓰는 모습이 책 모서리에 그려져 있다.
6. 프린세스 안나 (변병준)
90년대 등장한 신세대 소설가로 분류되는 배수아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원래 배수아의 소설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그의 소설이 떨어진다는 애기가 아니다) 이 만화를 보고 배수아의 소설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만화를 보는 듯, 그림이 그려진 소설을 보는 듯한 이 만화는 흐느적거리는 원작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그림으로 그려내었다.
7. 사각사각 (김나경)
역시나 [윙크]에 연재된 것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만화. 만화가의 일상생활을 코믹스럽게 묘사한 만화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가끔씩 기존의 이야기 전개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전개를 보여줄 때도 있고, 캐릭터들이 정말 예쁘다. 하지만 주인공은 왠지 일본 팬시 캐릭터 ‘타래판다'(혹은 찹쌀떡 판다)를 참고한 것 같은 혐의가…
8. 베가본드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 만화에도 영웅주의와 남성 우월주의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재능은 있지만 수련이 부족한 젊은이가 좌충우돌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점점 더 강한 적을 만나서 차례로 쓰러뜨리는 구조는 전형적인 아케이드 게임 구조이고, 스포츠 혹은 싸움 만화에서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구조이다. 슬램덩크의 틀을 일본 막부시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슬램덩크에 비해서 좀더 사실적인 인물과 배경 묘사와 부가적 인물에도 섬세한 감정을 불어넣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게다가 ‘강백호’가 검을 들고 삶에 대한 성찰을 하기 시작한다. (그 성찰이 깊고 얕은 걸 떠나서…)
9. 소용돌이 1, 2, 3권 (이토 준지)
10권이 넘게 나온 이토 준지의 ‘공포만화 컬렉션’에 비해서 함량이 떨어지는 것도 같지만, 구토가 나올 것 같은 사실적으로 혐오스러운 그의 펜선과 상상력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고 각각 완결된 스토리를 지니면서도 3권째까지 일관된 스토리를 끌고 가는 드라마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올해 국내에 개봉하였다. 본 사람에 따르면 만화보다 영화는 별로라고 한다.
10.우주인 (이향우)
팬시 노트의 일러스트처럼 이쁘기만 한 등장인물들이 약간 거슬리기도 하지만 (참 이상한 성격이죠?) 돈없이 꿈만 많은 백수들의 이야기가 참 예쁘게 그려져 있다. 대한민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여린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외계에서 떨어진 우주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뮤직 비디오 베스트
Bjork – All Is Full Of Love
Bjork – I Have Seen It All
Red Hot Chili Peppers – Otherside
Beck – Nicotine & Gravy
Smashing Pumpkins – Standing Inside Your Love
Air – Playground Love
Moby – Run On
엄정화 – Cross
거리의 시인들 – 빙
TJ(장혁) – Hey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