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유니버설과의 저작권 분쟁이 결말나면서 My.MP3.com 서비스에 대한 메이저 음반사와의 저작권 분쟁이 종료되나 싶었지만, 또다른 분쟁이 일어났다. 유니버설을 제외한 다른 4개의 메이저 음반사, 즉 소니, 워너, EMI, BMG는 유니버설이 2배가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된 것에 반발하고 있다.

MP3.com은 4개 메이저 음반사에 2천만 달러씩을 합의금으로 주기로 했으나, 유니버설에는 5,340만 달러를 주도록 판결이 난 것이다. 4개사에 동등한 수준을 지급한다면 MP3.com은 1억 3400만 달러가 더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MP3.com의 CEO인 마이클 로버슨은 유니버설 판결 이후 “유니버설이 받는 보상이 다른 4개 레이블과의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여 추가 합의금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새로운 분쟁은 4개사와 MP3.com 간의 합의 내용 중에 ‘최혜국 대우’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즉 어떤 한 회사가 보다 높은 합의금을 받는다면 다른 회사들 모두 그만큼의 액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MP3.com의 입장은 다르다. 유니버설에게 지급하게 된 5,340만 달러는 협상에 의한 보상금이 아니라 법원에 의해 부과된 벌금이라는 것이다.

한편 5개 메이저 음반사 이외에 군소/인디 음반사에서도 비슷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유니티 엔터테인먼트 등 인디 레이블이 ‘6번 타자’. MP3.com 측에서 골치덩어리는 앞으로도 더 많은 레이블이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MP3.com은 막대한 보상금을 물기로 한 다음날, My.MP3.com 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는 방침 을 발표하여, 대표적인 음악 싸이트의 유료화 물결에 가세했다. 20001122 | 이정엽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