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소매업 조사기관인 사운드스캔(SoundScan)은 최근 대학가 주변에서 CD 판매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MP3와 냅스터와 같은 음악 공유 소프트웨어 탓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대학가 주변의 음반 소매점에서 음반 판매량이 4% 감소했으며 네트워크 과부하를 이유로 냅스터 사용을 금지한 67개 대학 주변의 매장에서는 매출이 7%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음반소매업 전체의 매출 성장률이 20%라는 크게 대조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의 감소가 MP3의 불법복제와 냅스터 같은 소프트웨어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 인터넷 뉴스 전문 사이트 CNET(www.cnet.com)에 따르면 대학가 음반매장의 매출 감소는 1999년보다 1998년에 오히려 두드러졌으며, 온라인 CD샵이나 CD라이터를 이용한 CD 복사가 보다 중요한 원인이라는 학생들의 의견을 인용하고 있다. 즉 학생들이 음반을 덜 사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UC 버클리에 인접한 타워 레코드의 매장 지배인 짐 슈거먼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분명히 영향은 있지만 그리 크지는 않으며 아마 싱글 음반 판매에 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글 음반은 음반 판매량에서 1~2% 정도의 적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CNET은 이어 노스웨스턴 대학교 근처의 또 다른 음반상인 잭 커크의 견해를 인용했다. 일부 음반의 매출이 줄었다면 그것은 가격때문이라는 것이다. 펄 잼의 음반을 한 장 만드는 데는 1달러도 안 들지만 소비자 가격은 거의 20달러나 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이에는 매출에 타격을 준 것이 아마존이나 CD나우 같은 온라인 음반 판매업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RIAA(미국 음반산업협회)는 이번 조사결과가 당연하다고 큰소리치고 있으며, 냅스터는 이번 조사에서 대형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이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00530 | 이정엽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