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사건과 관련된 드렁큰 타이거의 JK의 해명과 아버지로서의 사과를 전해드립니다.

국민들을 놀라게한 연애인 마약사건, 특히 드렁큰 타이거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제 아들 JK (서정권)가 관련됬다는 엄청난 보도를 듣고, 우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몇가지 제 아들 JK에 관련된 오해와 의혹에 펜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JK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공적으로는 제 자신이 일생동안 연애음반 관련 언론인으로, 또 공연예술에 있어서의 마약사용등 불건전 풍조를 퇴치시키려는 공연윤리위원회와 공연진흥협의 음반 심의위원으로 지난 1976년부터 1999년 봄까지 봉직해온 사람으로서 특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JK가 대중음악에 첫 발을 드려놓은 것은 허영이나, 명성 그리고 부(富)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JK는 LA의 한 고등학교(Beverly Hills High) 초년생이던 지난 92년 LA흑인 폭동을 선동하며 한국인 습격을 부추기던 흑인래퍼 아이스 큐브의 주장(Black Korea)을 반박하며, 한국인 이미지를 지키자는 뜻이있습니다.

살벌한 흑인 코뮤니티에서 흑인 젊은이들과 흑인 힙합 스타들만 모인 LA KFPK-FM주관 행사 “Rool of Rap” 대회에 유일한 한국 청소년으로 참가한 JK는 “마약 대신 종교를 폭력대신 태권도를, 증오 대신 사랑을!”을 외치며 한국인의 호랑이 정신을 그의 영어랩(Call Me Tiger)을 통해 외쳤습니다.

미국 흑인 청취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는 한국인과 미국 흑인사이에 쌓였던 민족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행사주최자인 KFPK-FM은 3년간 JK를 이 행사에 특별게스트로 출연시키며 특집 방송을 통해 그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92년말 SBS TV 자니윤쑈 미주 특별취재를 통해서도 소개된 진실입니다.

그 뒤 JK는 대학(UCLA)에 진학하여 여름방학을 기해 힙합사절로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94년, 98년 두번에 걸친 국내 연예활동을 시도했습니다.

미국 정통랩에 관한 그의 오랜 연구와 실습에도 불구하고, 고국의 연예계에서 그는 “가수 지망생” 취급을 받으며, 노력을 더해, 전속사 도래미레코드사의 덕분으로, 국내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이제 비로소 보람을 찾으려는 찰라였습니다.

저는 현재 경기도 광주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언론계 은퇴후 조용한 저자생활을 하고 있고, 서울에서 벌어지는 아들JK의 활동을 멀리서 마음으로만 후원하며 지켜보아 왔습니다.

JK는 한달 전부터 5월 2일자 김포발 LA행 아시아나 항공권을 도래미레코드사에서 예약해 놓았던 상태였습니다. 지난 4월 30일(일요일) 충주공연을 다녀오는 길에 돌연 아들이 처음으로 시골에 있는 저를 찾아 경기도 광주에 들렸습니다. 라디오에서 터져나오는 마약사건 뉴스도 그날 저녁 아들 JK와 함께 들었습니다. JK는 그날 전속사 메니져로부터 전화로 걸려왔다는 서울지검의 소환 통보 소식을 전달받고 공연이 끝나자 마자 달려온 것입니다.

다음은 저에게 돌려준 JK가 말하는 자신의 변입니다.

1. 보도내용을 믿을 수 없다. 슬플뿐이다. 업타운의 주장과는 달리 난 한국에 없었다. 작년 7월 14일부터 줄곧 금년 3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드렁큰타이거 2집 앨범(위대한 탄생) 취입에 바빴다. 그리고 서울엔 내 집이 없었다. 있었다면 작년 봄 2개월간 묵고 있던 연습장겸 거처로서, 서울의 친척이 빌려준 70평형 빌라였다.

2. 작년 봄 약 2개월간 빌려 사용한 이 빌라는 많은 신흥 힙합가수, 미국에서 온 힙합지망생들을 위해 열려있었다. 고국에 와서 고생하는 교포 청년들에도 가끔 개방한 이유는 큰 방이 4개씩이나 됐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나에게 정통랩을 배웠고, 영어가사를 얻어갔다. 난 업타운의 앨범에도 내 영어랩을 선사했었다. 당시 한두번 방문했던 업타운이 이 빌라의 방에서 그들이 대동한 여자친구들과 무슨 일을 했는지는 나로서도 알 수 없다.

3. 나는 우리 매니져로부터 4월 30일(일요일) 서울지검 소환통보를 전해듣고, 5월 2일에 떠나기로 약속될 미국 스케줄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다. 특히 황당한 사건의 처리를 놓고, 전속 회사의 자문을 받아야 했다. 알려진 것 처럼 “법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구두 소환 통보에 응해야 할 적법한 절차와 미국 선약 취소, 재조정에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4. 나는 절대로 보도된대로 “상습적 마약 복용자”가 아니다. 또 새앨범을 위한 TV, 라디오 공연 스케줄에 밀려 편히 잠잘 시간도 없었다. 업타운과 마약파티를 벌일 시간적인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5. 팬 여러분께 드렁큰타이거와 JK의 진실을 믿어주길 바란다. 이 큰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 아들 JK의 마약상습복용실의 진부는 현명하신 관계당국에서 가려주실 것을 믿으며, 출두가 2, 3일 미뤄지며 야기된 몇가지 오해에 관한 제 아들의 변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00701 | 송창훈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