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ype – Timberland 6″ (feat. Nuck) | 반환점 (2014)

 

피타입은 꽤 긴 시간 활동해왔다. 비록 공백을 포함하여 다사다난한 시간들이 있었지만 끊임없이 힙합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깊은 회의감도, 동시에 그러면서 생긴 자부심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물론 그 외의 이야기들도 하였지만 그가 가장 빛을 발할때는 결국 힙합을 이야기할 때였다.

긴 공백기 이후 그가 발표한 세 번째 앨범은 어딘가 모호한 지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반환점’인 듯하다. 모호함이라는 걸 느낄 새가 없음은 물론 힙합에 대한 애증이 아닌 ‘애정’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선공개한 “반환점”에 이어 이번 곡 “Timberland 6″”는 그러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1990년대 힙합 음악이 가지고 있던 모습과 향수들을 가사에서 그대로 드러내는가 하면 트랙의 소리에 있어서도 적절히 구현해냈다. 그가 과거에 목메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곡이 가지고 있는 세련됨과 여유에서 잘 느낄 수 있다. 공개된 곡들로 미루어 보아 정규 앨범에서는 꽤 괜찮은 묵직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블럭(박준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