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m02

음악가가 자신의 작업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몽땅 털어놓는 코너.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할 초미세한 이야기로 리스너들에게는 색다른 감상법을 제시하고, 베드룸 프로듀서들에게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 장비 애호가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볼 거리와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전자 음악가 윔(WYM)이다. 지난 해 발매한 [After Moon]은 둔중한 비트와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를 자랑한다.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 앨범 부분 후보에 올라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평단에서도 작품의 완성를 인정받았다. 음악만큼 신비의 베일에 싸인 그를 만날 수 있는 세 번의 기회 중 마지막 시간이다. | 진행: 정은정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윔(WYM)의 작업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New Day (Part 2)”입니다. 앨범을 정주행한 분들은 마지막 트랙으로 얘기할 거리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앨범의 아웃트로 역할을 하며 다른 수록곡에 비해 심플해 보이는 트랙이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헛, 아직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지 않았다고요? 지금이라도 53분 정도 투자해 보는 건 어때요? (흐흐) 아무튼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곡인 “New Day (Part 2)”부터 먼저 감상해 보도록 해요.

사실 이 트랙 하나만 들으면 존재 가치를 못 느낄 수도 있어요. 언뜻 들으면 일반적인 노래라고 할 수도 없죠. 주요 테마 멜로디가 존재하지 않거든요. 트랙 중간에 새 소리도 들리는 등 자연의 소리를 담고 있기도 하고요. 전자 음악 중에 앰비언트(Ambient)라는 장르의 특성을 담고 있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앰비언트에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지만 “New Day (Part 2)”는 그중에서 명상적인 소리 풍경(Soundscape)을 주로 담고 있답니다. 제가 앞서 이 곡만 들으면 존재 가치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이유는 이 트랙을 [After Moon] 여행을 마치고 맞이하는 종착점이자 동시에 또 다른 여행의 시작으로써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앨범을 처음부터 쭉 듣다가 마지막 이 트랙에 다다랐을 때, [After Moon]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지점에서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를 바랐어요. 그 공간은 청자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죠. 다시 지구로 돌아온 것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라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말하자면 열린 결말의 장치로 이 트랙을 사용했어요. 이 곡만 따로 들으면 ‘이건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하. 트랙 리스트의 이름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곡이 하나 있어요. 바로 “New Day (Part 1)”이죠. 같은 제목으로 Part 1, Part 2로 나뉘어 있으니 연결이 되는 곡인가 생각하셨다면, 네 맞습니다. 맞고요. 서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그럼 여기서 Part 1을 안 들을 수 없겠죠?

2분 16초짜리 짧은 곡이라 금방 지나갔을 겁니다. 앨범에서 몇 안 되게 가사가 있는 곡인데요. 아래와 같은 가사를 담고 있어요.

어두운 이 끝없이 펼쳐진 길
너를 향해 멈출 순 없었어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아
빠져나갈 수가 없다는 걸 알아

터질 것 같아 너와 가까워질수록
뜨거운 너의 강렬한 힘이 날 막아
소리쳐봐도 들리지 않아
할 수 없이 난 포기하게 돼
하염없이도 부서지겠지
너는 보란 듯 내일을 시작해
A New Day

가사를 보면 가질 수 없는 강렬한 포스의 나쁜 여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의 심정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사실 이 내용과 함께 중의적으로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사실 2013년 말에 태양을 향해 돌진했던 아이손 혜성을 모티브로 삼고 쓴 가사거든요. 금세기 최고의 혜성이라고 기대를 모은 아이손 혜성이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힘없이 소멸하였죠. 긴 여행을 하다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 부근에서 태양열에 의해 힘없이 분해된 혜성의 모습을 보며 태양의 강력한 힘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리고 그런 점이 흡사 강렬한 팜므파탈처럼 느껴졌죠. 두 눈을 제대로 뜨고 바라볼 수도 없고, 너무 뜨거워서 가지거나 안을 수 없는, 잘못 덤볐다간 뼈도 못 추리게 될 그런 마성의 여자라고나 할까요. 아이손 혜성이 돌진해 오다 분해가 되어 사라져도 무슨 일이라도 있었느냐는 듯 내일을 맞이할 태양처럼, 그녀는 자멸하는 남자를 두고 보란 듯이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겠죠. “New Day (Part 1)”은 이런 의미를 담은 곡이랍니다. 그래서 자멸 혹은 파괴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을 사운드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혜성을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는 나름 한국 최초 아닐까요? 뭐라도 최초 타이틀을 하나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하하.

자, 그럼 동명의 두 곡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할 텐데요. “New Day (Part 2)”는 “New Day (Part 1)”을 하이퍼 타임 스트레칭(Hyper Time-Stretching) 기술로 변조시켜 얻은 결과물이에요. 갑자기 전문용어가 등장했죠? 하하. 타임 스트레칭 기술이란 오디오 파일의 재생 속도와 길이를 음정의 변화 없이 바꿔주는 기술이에요. 물리적으로 오디오 신호의 재생 속도를 느리게 하면 원래 가지고 있던 음정은 낮아지고 빠르게 하면 음정은 높아지죠. 과거 LP와 테이프로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한번쯤 경험했을 거예요. 그런데 타임 스트레칭 기술은 이런 음정 변화 없이 오디오의 재생 속도를 변조시켜 준답니다. ‘하이퍼’ 타임 스트레칭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극단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적용해서 원곡을 한껏 과장하며 변형시켜요. 말하자면 “New Day (Part 2)”는 “New Day (Part 1)”의 재생 시간을 늘어뜨려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제가 이 아이디어를 낸 계기가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영화 <인셉션(Inception, 2010)>의 사운드 트랙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인셉션은 제가 최근 몇 년 동안 봤던 영화 중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이에요. 한스 짐머(Hans Zimmer)는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노래인 “Non”, “Je Ne Regrette Rien”의 재생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서 나온 모티브를 기반으로 사운드 트랙을 만들었죠. 그는 오케스트라로 녹음해 모티브를 한껏 멋진 곡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기존에 있던 곡의 재생 속도를 낮춰 얻게 된 사운드를 활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이전부터 힙합이나 전자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써왔던 작법입니다. 그런데 영화 스토리상 꿈속 세계는 현실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현실의 음악을 꿈속에서 느리게 재생되는 것처럼 표현한 점은 꽤 참신했어요. 영화를 본 후 사운드 트랙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비교 영상을 보고 무릎을 탁 쳤으니까요.

아이디어를 얻은 또 다른 소스는 유튜브에서 들은 저스틴 비버의 노래예요. 인셉션 음악의 영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기존의 곡들을 매우 느리게 타임 스트레칭을 해서 결과물을 올리는 게 유행 아닌 유행이었거든요. 그 중 우연하게 저스틴 비버 버전을 듣게 된 거죠. 저스틴 비버는 참 논란이 많은 아이돌이죠. 그의 음악을 비판하는 안티팬이 세계적으로 많기도 하고요(사실 당대 최고 팝 프로듀서들이 합심해서 만든 음반인데 음악을 무조건 폄하하는 건 무리가 있죠).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 “U Smile”을 800% 느리게 재생한 버전에 갖가지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이게 원곡 아니냐’, ‘신이 노래하는 것 같다’, ‘쓰레기가 황금이 되었다’ 등등 말이죠. 코멘트를 보고 호기심에 저도 들었는데 어라,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감상하면서 명상하기도 좋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았어요.

나도 나중에 앨범 작업할 때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가 2010년이었고 시간이 흘러 2014년이 되었죠. 사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앨범에 수록되진 않았지만 희망찬 스타일의 곡도 있었는데 미스테리한 느낌으로 끝맺자는 결론에 도달했죠. 그리고 인셉션에 대한 예전 기억이 떠올랐어요. 신비롭고 의미심장한 마지막 트랙으로 안성맞춤이었죠. “New Day”라는 곡이 이미 있었기에 그 곡에서 파생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보다 사운드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어요. 하이퍼 타임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툴이 없었던 거죠. Logic, Ableton Live 등 여러 DAW(Digital Audio Workstation)는 자체 타임 스트레칭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하이퍼 타임 스트레칭처럼 초 극단적으로 재생 시간을 늘릴 때는 음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어요. 인터넷 시대에 검색으로 안 될 건 없답니다. 저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되지 않아 비결을 알아냈습니다. 음질은 유지하면서 하이퍼 타임 스트레칭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겁니다!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여러분께 알려 드릴게요(원래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려고 했지만요). 바로 Paul’s Extreme Sound Stretch랍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프리웨어 프로그램이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훌륭한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준 폴(Paul)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이 곡에서 재생 시간을 100%로 늘렸어요. 쉽게 말해서 “New Day (Part 1)” 세상의 1분은 “New Day (Part 2)” 세상에선 100분이 됩니다. 느려진 시간 속에서 음악은 또 다른 세상처럼 낯설어지면서 미스테리한 사운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After Moon] 여행은 끝이 나지만 이곳이 정말 그 끝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딱 들어맞았죠.

Paul's Extreme Sound Stretch

개발자인 폴 나스카(Paul Nasca)가 제작한 Extreme Sound Stretch. 그는 이 외에도 신시사이저 프로그램 ZynAddSubFX, 이미지 보정 툴 LDR Tonemapping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등 앨범의 전반적인 프로덕션을 마친 후에는 믹싱과 마스터링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믹싱은 첫 번째 작업기에서 다뤘듯이 “Trying”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제가 직접 했습니다. 믹싱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스터링 일정을 잡아야 했는데요. 발매일에 맞춰 준비해야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마스터링 일정을 계획하고 믹싱 작업에 들어가야 제대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였어요. 그러지 않으면 끝도 없이 믹싱에 매달릴 가능성이 컸기 때문인데요. 앨범의 아티스트 본인인 제가 믹싱까지 맡아서 하다 보니 무한 반복 수정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스케줄을 계획하기에 앞서 앨범 마스터링을 작업할 엔지니어를 찾아야 해요. 믹싱까지는 제가 어떻게든 지지고 볶고 할 수 있는데 마스터링 영역은 제가 건드리기엔 아직까진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완성도를 위해 객관적으로 사운드를 바라보는 제삼자의 존재가 중요하기도 했고요. 솔로 앨범 이전에 제가 듀오로 활동한 MDS의 앨범과 싱글 음원은 국내에서 한 번 작업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영국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익스체인지 마스터링(Exchange Mastering)에서 진행했어요. 다프트 펑크(Daft Punk), 저스티스(Justice), 에어(Air), 로익솝(Royksopp) 등 유명 일렉트로닉 음반을 많이 마스터링해서 업계에선 매우 유명한 곳이랍니다. 하지만 이번 음반의 마스터링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예산 문제도 없진 않았어요. 싱글 단위 마스터링 가격은 국내와 차이가 거의 없는데, 앨범 단위로 올라가면 가격 부담이 꽤 커지거든요(영국이라 환율이 흑흑). 윔(WYM)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하는 첫 앨범이기도 하니 새로운 엔지니어의 터치를 가미하고 싶었어요.

Processed with VSCOcam with m5 preset

윔의 베드룸 스튜디오. 침실은 잠자는 공간이 아니다! 음악을 하는 곳이다!

Processed with VSCOcam with c1 preset

윔의 베드룸 스튜디오. 장비 애호가들은 동의하겠지. 장비가 먼저 눕고 사람이 누워야 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미국의 마스터링 엔지니어인 데이브 쿨리(Dave Cooley)였어요. 그의 이름을 처음 본 건 제가 좋아하는 M83의 앨범 [Hurry Up, We’re Dreaming]의 크레딧이었어요.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참여했더라고요. M83의 사운드를 매우 좋아했기에 제 음반의 마스터링을 맡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사실 마스터링이란 게 안 좋은 사운드를 좋게 변신시켜 주지는 않아요. 여러 음향 시스템에서 일관된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도록 불필요한 주파수 대역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죠. 데이브 쿨리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저의 주특기인 검색 신공에 들어갔습니다. 모르는 게 없는 우리의 구글 님께서 그가 미국의 LA에 소재한 마스터링 랩(Mastering Lab)인 엘리시안 마스터즈(Elysian Masters)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는데,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어요. 그냥 가격이나 한번 알아보자는 취지였죠. 하지만 이메일에는 작은 예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의 상황을 최대한 부풀려서(?) 문의합니다. 그런데 며칠도 아니고 몇 시간 안에 답장이 왔네요. 레이블에 소속되지 않은 가난한 인디뮤지션의 곡에는 특별가를 받고 작업한다는 얘기와 함께 제 앨범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군요. 가격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비용과 거의 차이가 없었죠. 와우! 그렇게 그는 [After Moon]의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스터링이 끝난 후, 혹시 내 앨범이 그가 마스터링한 첫 한국 음반인지 물었는데 한국의 70, 80년대 가요 리이슈 음반을 작업한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앨범은 곡 작업 단계에서부터 24Bit, 96kHz 샘플링 레이트 Hi-Res 포맷을 사용했어요. 어차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강세인 현실에서 고음질 포맷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욕심이자 도전의 일환이었어요. 그래서 마스터링 포맷도 3가지로 나누어서 작업했어요. 바이닐(Vinyl) 프레싱용 24bit 96kHz Hi-Res 마스터, CD 프레싱용 16bit 44.1kHz 일반 마스터, 그리고 아이튠즈용 MFiT(Mastered for iTunes) 마스터. MFiT 마스터는 아이튠즈에서 최적의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포맷인데요. 일반 MP3(AAC)보다 조금 더 좋은 음질로 정돈된 음원으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아이튠즈에 음원 등록을 하려고 MFiT 포맷 음원을 보내도 애플에서는 적용을 시켜 주지 않더군요. 어떤 설명도 없이 말이죠. 수차례 파일을 보내도 적용이 안 돼서 결국 포기하고 일반 마스터 음원으로 등록할 수밖에 없었어요. 바이닐용 마스터는 24bit 96kHz Hi-Res 음원을 유통하기 위해 필요했는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음반을 바이닐로 제작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과연 언제가 될까요? 지금 당장이라도 추진하고 싶지만 제작비가 없네요. 24bit 96kHz Hi-Res 마스터는 현재 그루버스(Groovers)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일반 CD 구매자 중에 고음질 음원을 요청하시는 분에게는 제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세 번에 걸쳐 여러분께 전해드린 After Moon 앨범 작업기를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네요. 유익한 시간이 되었는지요. 쓸데없는 말도 한 것 같은데, 앨범 발매 후에 인터뷰 섭외도 없었던 터라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좀 많았던 것 같네요 하하.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웨이브(weiv)와 정은정 에디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음악가라면 누구나 여러 가지 고뇌에 쌓여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본인이 만족하는 수준이면서 동시에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음악을 만들며, 노력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죠. 힘든 과정을 통해 나오는 앨범이 하루에도 수십 장이 넘습니다.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원치 않지만 숨어있을 수밖에 없는 좋은 음악이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어떤 기회로든 여러분 마음에 드는 음악을 만나게 되면 마음껏 좋아하고 지지해 주세요. 제 방 한편에는 400장에 달하는 [After Moon] CD가 든 박스가 아직도 우두커니 버티고 있습니다. 네, 그래요. 저도 서포트 좀 받고 싶어요 하하하. 저의 앨범 작업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타이틀 곡 “Trying”의 뮤직비디오 감상하시죠. “Moon River” 뮤직비디오도 준비하고 있으니 곧 다시 만나요. | 윔(WYM) [email protected]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