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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 중. 생각해보면 이 분도 대머리 뮤지션이시다

성경의 열왕기하 2장 23-24절의 내용은 이렇다.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향하더니 그가 길에서 걸을때 젊은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며 대머리야 죽어라 대머리야 죽어라 하는지라, 엘리사가 뒤로 돌아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그들 중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이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대머리에 대한 모욕(과 그에 대한 응징)은 기원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와, 대머리는 오늘날에도 사람에 대한 주요한 놀림거리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이상 곰을 소환해서 사람을 찢는 것이 불가능해진 현재, 그나마 위안이 되어 주는 건 훌륭한 대머리 뮤지션들이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니, 솔직히 위안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머리라도 저렇게 멋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존재는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의 야간테잎은 대머리 뮤지션 특집으로 꾸며 보았다. 록, 일렉트로닉, 힙합, 포크, 펑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머리인 뮤지션, 혹은 대머리 멤버가 있는 팀들의 음악으로 채웠다. 오늘도 어디선가 놀림받고 있는 대머리들에게 이 플레이리스트를 바친다. | 정구원 [email protected]

 

Orbital – The Saint
R.E.M. – It’s The End Of The World
2Pac – Fuck The World
로다운30 – 더뜨겁게
Fugazi – Merchandise
Pixies – Velouria
Les Savy Fav – Kiss Kiss Is Getting Old
Fucked Up – David Comes To Life
딥플로우 – 이 구역에 미친놈은 나야
Common –  The Light
The Smashing Pumpkins – 1979
Pet Shop Boys – Minimal
Caribou – Found Out
Brian Eno – By This River
Bonnie “Prince” Billy – There Is No God

4 Responses

  1. 시계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이 세상 모든 대머리 뮤지션들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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