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놀이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울트라 슈퍼 최강 집돌이라고 자부하며,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 되면 ‘야, 집에 있기 딱이네!’를 연발한다지만, 가끔씩 밖에서 노는 것도 나쁘진 않죠. 사실 뭐, 조금 배배 꼬아 생각해보면 놀이공원은 덥고 피곤하고 사람 많고 비싸고 시끄럽고 정신없고 짜증나고 그런 곳이지만… 재밌으니까, 그걸로 장땡입니다. (물론 이번에 놀이공원에 간 건 부대 행사의 일환이었지만 말이죠…)

어쨌든, 놀이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용인에 있는 그곳이요. 마지막으로 거기에 간 게 초등학교 5학년 때니 근 10년 만이고, 사실 가장 최근에 놀이공원에 간 것도 수능 끝나고 잠실에 있는 그곳으로 갔을 때니 3년 만이기도 하네요. 살면서 놀이공원에 가본 적은 별로 없지만, 놀이기구를 탈 때 솟구쳐 오르는 짜릿한 감각을 즐기는지라 실컷 소리 지르고 웃고 즐기고 왔습니다 (호러 메이즈 빼고요. [무서운 테잎]도 만들었지만 직접 겪는 건 싫습니다). 국내 최고라 자부하는 롤러코스터를 처음 타봤는데, 그럴 만한 거 같더군요. 그 유명한 77도짜리 경사 구간을 자유 낙하하듯 통과하고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나오니까 왜인지 참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이 생각났는데, 그 노래의 전개가 제목처럼 고속열차, 그러니까 롤러코스터 같다고 생각한 것에서 출발해 이번 야간테잎을 만들어봤습니다. 국내 밴드들의 곡들 중에서 놀이공원과 관련이 있을 법한 노래들의 모음집입니다.

여담으로 재밌는 사실들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1) ‘회전목마’라는 곡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2) ‘불꽃놀이’란 곡도요. 3) 의외로 ‘롤러코스터’가 제목인 노래는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아침부터 한밤까지 놀이공원을 죽 즐기는 느낌으로, 재밌고 신나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놀이공원 안내 멘트 풍으로) 그럼, 출발합니다! | 나원영 [email protected]

 

살롱 드 오수경 “놀이동산”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멕시코행 고속열차”
혁오 “Feels Like Roller-Coaster Ride”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김사월X김해원 “회전목마”
크랜필드 “회전목마”
페퍼톤스 “바이킹”
데이브레이크 “범퍼카”
“모노레일”
제8극장 “지금은 카니발”
신나는섬 “아침부터 카니발”
윈디시티 “Carnival (I’ll Tek Kyu Deh!)”
프롬 “불꽃놀이”
아침 “불꽃놀이”
몸과마음 “불꽃놀이”
시와무지개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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