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코멘트가 적은 대신 앨범의 개수가 늘었다. 대체로 좋은 앨범들이 많은 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이런 단상들이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이드가 되길 바랄 뿐이다. 물론 이 코너는 리뷰와는 다르다, 리뷰와는.  | [weiv]

 

 

어반자카파 | 02 | 플럭서스 뮤직 | 2012-10-31

최민우: 깔끔하게 뽑아낸 ‘리듬 앤 발라드’ 음반. ‘평단/매체’와 ‘대중’의, ‘열광’과 ‘컬트’의 중간 지점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을 생각하는 방식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6/10
차우진: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는 안정감. 듣는 동안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팝. 8/10

 

 

퓨어킴 | ㅇ(이응) | 비트볼 뮤직 | 2012-10-18

우해미: 그녀의 목소리는 청자에게 순간이 멈춘 듯한 마법을 부린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보컬, 귀에 씹히는 재미가 있는 가사, 음산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기묘한 분위기.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 ‘이응’이 되었다. 8/10

 

 

 프라이머리 |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 | 프라이머리 스코어 | 2012-10-31

최민우: 푸근하고 화사한 비트들이 기분 좋게 흘러간다. E-센스가 참여한 “독”은 특별히 따로 언급할 만하다. 7/10
차우진: 한국 힙합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리스너를 위한 안내서, 2012년 개정판. 7/10
우해미: 꼭 ‘이 집’이 아니어도 맛 볼 수 있는 달달하고 말캉거리는 치즈 케이크 같은 힙합 앨범.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귀에 착 감기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청자를 홀릴 마력도 없다. 5/10
김영진: 2000년대 중반, 프라이머리는 등장과 함께 돋보이던 비트메이커 중 하나였다. 물론 그때의 기예는 지금도 여전하다. 다만 그의 스탠스는 예전보다 몇 발짝 뒤로 물러나 있다. ‘불필요하게 겸손한’ 자세가 LP 앨범을 다소 평이하게 만든 인상이다. 6/10

 

 

원모어찬스 | First Album | 스노우 뮤직 | 2012-10-25

차우진: 차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좋은 출발. 하지만 2010년의 가능성을 증명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6/10

 

 

해리빅버튼 | King’s Life | Sony Music Korea | 2012-10-29

우해미: 흠 잡을 곳 없이 완성도 높은 매끈한 연주와 보컬. 그런데 왜 좀체 흥분은 되지 않는 걸까? 완숙과 노련만 남은 점잖은 하드록. 5/10

 

 

가자미소년단 | 지구소년 | 루바토 뮤직 | 2012-10-31

최민우: 견실하게 만든 로큰롤. ‘킬링 트랙’이 두어 곡쯤 더 있었다면. 5/10
차우진: 단단한 비트 위에서 척척 구현되는 스펙트럼. 일단 ‘듣는 재미’에 한 표 던진다. 8/10
우해미: 짜임 있는 연주와 작곡이 돋보이는 음반임에도 어쩐지 들을수록 재미가 반감되는 이유는 물에 떨어진 기름처럼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는 어딘지 가볍고 매력적이지 못한 보컬이라는 안타까운 결론. 6/10
김영진: 미끈하게 잘 뽑힌 사운드. 능숙하게 살랑거리는 연주. 하지만 보컬이 전면에 나서는 밴드에겐 보다 재간 넘치는 송라이팅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5/10

 

 

로맨틱 펀치 | Silent Night | 사운드홀릭 | 2012-10-23

차우진: 매끈하고 깔끔한 중에 틈틈이 작위적인 인상을 받는다. 취향인가 편견인가, 자문하게 되는 앨범. 5/10

 

One Response

  1. Sangho'Frantic'Moon

    어반 자카파는 예상보다 높고 프라이머리는 예상보다 낮네요. 퓨어킴은 못들어봐서 모르겠고, 나머지 앨범들은 뭔가 시기를잘못 잡았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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