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 Timberlake feat. Jay-Z – Suit And Tie | The 20/20 Experience (2013)

 

거두절미하고, 챱드 앤 스크류드(Chopped and Screwed) 기법과 적절하게 끼어드는 마림바로 변용시킨 올드스쿨 R&B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팀버랜드)는 장장 7년만의 귀환을 위해 무작정 미겔(Miguel)과 위큰드(The Weeknd)의 조류에 편승하는 대신, 2013년 현재의 뿌리―여전히 영향력이 막강한 써던 랩 근간에 자리한 휴스턴 사운드와 지난 세기의 R&B―를 택한 듯 보인다. 그런 고로 “Suit And Tie”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돌아왔다!를 제외하고도 대략 두 가지 이유에서 다행스러운데, 팀버랜드의 최근 디스코그래피가 매우 지리멸렬했다는 점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나 지리멸렬했던 데이빗 게타(David Guetta) 클론을 고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로빈 씨크(Robin Thicke)… 아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uit And Tie”는 (특히 인트로를 지나 저스틴의 팔세토 보컬과 함께 버스(verse)가 시작되는 부분은) 근 몇 년 사이에 팀버랜드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곡 가운데 가장 좋은 결과물에 속할 것이다. 다만 새 앨범을 앞두고 [FutureSex/LoveSounds](2006)와 “SexyBack”, “My Love”의 임팩트가 아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가 하면 최소한 이 곡에서만큼은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이는 비욘세(Beyoncé) 남편 되시는 분의 자리가, 예를 들어 안드레 3000(André 3000)을 위해 마련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 임승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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