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으로 접어든지도 2달이 지났습니다. 대구에서는 지하철 화재사고가 터지고, 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는 등, 1년이 또 지났어도 사건, 사고는 줄을 잇는가 봅니다. 저희 [weiv]가 대중음악 웹진인 만큼, 음악 쪽으로 관심을 돌려보면 먼저 대중음악에서 갈수록 전자 음악의 비중이 커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20세기 후반이 록의 세기였다면, 혹 21세기는 전자 음악의 세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록의 영향력이 큰 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록이 전자 음악의 영향을 드러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록은 점차 전자 음악을 흡수하거나 혹은 전자 음악에 먹히는 중이고, 그것은 나름의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weiv]가 ‘대중음악’ 웹진이며, 그것도 ‘현재’의 음악을 다루는 것을 중시해왔던 곳임을 감안해 본다면 이런 현상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겠죠. 그래서 [weiv]에서는 여러분들께 록과 일렉트로니카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장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일정을 말씀드리면 우선 0505호에는 6편의 음반 리뷰가 업데이트될 것입니다. 그리고 0506호에는 웨이브에서 추진중인 아시안 아메리카 록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록과 일렉트로니카의 절충을 시도하고 있는 ‘동양인’ 음악인들의 음반 6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간간이 게시판을 통해 [weiv]가 ‘현재’의 음악에 소홀한 거 같다는 지적은 고맙게 받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중입니다만,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아참, [weiv]에서는 필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특집에 참여한 필자 분들보다 “나는 더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거나, 평소 글을 기고하시고 싶으셨던 분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특집 같은 기획을 연달아 하고 싶지만 필자가 모자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weiv]는 독자 분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가 길었군요.^^ 그럼 즐겁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20030227 | 배찬재 focuf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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