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2년 9월 10일
장소: 홍대앞 모처

20020921113316-sweater한 인터넷 CD몰에서 주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는, 그리고 초판(몇 장인지는 모르겠다)을 다 팔았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스웨터를 만났다. 스웨터는 인디 밴드도 아니고 인디 밴드가 아닌 것도 아닌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밴드다. 스웨터측에서는 신세철(드럼)과 이아립(보컬) 그리고 이들의 음반을 발매한 라디오 레이블의 고기모 사장님(^^)이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간략한 바이오그래피

[weiv]: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간략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세철: 저는 1972년생이고, 학교 다녔고…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다닐 때 록 동아리 아웃사이더에서 활동한 일이 있어요. 그러다가 1994년부터 1996년 8월 말까지 군대에 있었고, 제대한 뒤 이것 저것 하다가 델리 스파이스 3집 [슬프지만…진실](뮤직 디자인, 1999)에 조금 참여한 일이 있어요(확인해 보니 델리 스파이스의 3집 중 “워터멜론”,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거울 II”의 크레딧에 프로그래밍 또는 코러스로 신세철의 이름이 올라 있다). 그 뒤 1999년에 (이)아립이랑 만나고, 서승범(기타), 기정현(베이스) 등과 함께 스웨터를 만들었고…

[weiv]: 그랬군요. 그런데 지금 말한 멤버들이랑 부클릿에 적힌 멤버들 이름이 다르네요.

세철: 예.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들이 겹쳐서 그만 두게 된 것이죠. 송준우(기타)의 경우는 작년 8월 한달간 녹음을 끝내고 바로 9월에 군에 입대했어요. 그래서 지금 스웨터의 정규 멤버는 저랑 아립이, 그리고 키보드와 프로그래밍을 맡은 임예진 이렇게 세 명이예요.

[weiv]: 이아립씨는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아립: 저는 대학교 졸업 후, 또 다른 대학을 좀 다니다가 자퇴했어요. 그리고 1999년 이후 스웨터 활동했고, 기타 책이나 웹의 디자이너 일 하면서 돈도 벌고 뭐 그렇게 지냈네요.

[weiv]: 아까 델리 스파이스의 음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었나요? 아립씨의 경우 스위트피의 음반 [달에서의 9년](마스터플랜, 1998)의 아트웍도 그렸다고 들었는데…

세철: (윤)준호형이나 재혁이가 대학교 동창들이라 조금 알고 지냈죠. 클럽 ‘마스터플랜’에서 연주한 것도 그래서이구요. 그렇지만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밴드로 활동하는 길을 먼저 개척했다는 점에서 영향을 받았죠. 밴드로 해도 열심히만 하면 음악으로 직업을 삼을 수 있구나 이런 길의 전범같은 존재였으니까요…

아립: 저는 그 커버 디자인하기 전에는 델리 스파이스를 잘 몰랐고, 그 뒤에도 음악을 많이 듣지는 못했어요. 오히려 최근 들어서 조금 들었어요.

[weiv]: 그밖에 자신들의 음악 활동에 영향을 준 음악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세철: 저는 스팅(Sting)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1980년대 팝 음악을 좋아했어요. 티어스 포 피어스(Tears For Fears), 더 카스(The Cars), 듀런 듀런(Duran Duran), 펫 숍 보이스(Pet Shop Boys), 톰슨 트윈스, 조지 마이클 같은 음악들. 어쩌다 보니 영국의 팝 음악이 제 취향이 되어 버린 것이죠. 국내 대중음악 중에는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 동아기획에서 나온 음반들, 그 뒤 하나기획에서 나온 음반들을 좋아했고…

아립: 저는 음악을 그렇게 많이 들은 편은 아니에요. 이것저것 들었고… 국내 음악 가운데 조동익, 이병우의 음악을 좋아했고, 아, 맞다 장필순씨 음악 아주 좋아했어요. 하루 종일 귀에 꽂고 다닌 적도 있고…

이한철 프로듀서와 스웨터

[weiv]: 음악 이야기는 조금 뒤에 더 하고, 이번 음반에 대해서 몇 가지 물어볼게요. 먼저 녹음은 어떻게 했나요? 언제부터 또 어디서 어떻게… 예상보다는 음반이 늦게 나온 편이라서 그 이유도 물어보게 되네요.

세철: 2001년 여름부터 했으니까 어쩌다 보니 꽤 오래 한 셈이 되었네요. 양재동에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집에서 주로 레코딩을 했어요. 멀티 트랙 레코더는 아니고 PC에 이것저것 달아서 홈 레코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집에 있구요. 그래도 장비 갖추는 데 5~600만원은 들은 것 같네요. 드럼 레코딩은 아무래도 집에서 하기는 힘들어서 이태원에 있는 마초 스튜디오에서 했어요. 박재범이라는 분이 계신 곳인데, 한 7~8 프로(참고로 1프로는 3시간 30분의 ‘세션’을 지칭하는 업계 용어다) 사용한 것 같네요.

[weiv]: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인 이한철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요?

세철: 전체적인 작업을 관장한다는 프로듀서의 일반적 역할도 있었고…올해 봄부터 편곡과 멜로디의 수정까지도 맡아 주었어요. 곡의 크레딧에 (이)한철이의 이름이 들어 있는 것은 멜로디의 수정에 참여한 경우에요.

[weiv]: 특별히 이한철씨를 프로듀서로 초빙한 이유가 있었나요?

세철: 우리 밴드의 음악 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일 것 같아서 초빙한 것이고, 실제로 작업도 원만하게 이루어진 편이에요.

[weiv]: ‘우리 밴드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해 주실 수 있나요? 좀 예술가적으로 말씀해 주세요(웃음)

세철: 글쎄요. 일단 아립이가 쓰는 신변잡기식 가사가 있는데, 그건 나름대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것 같아요. ‘우울함’의 정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우울함을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포장을 하고 싶었어요. 한철이를 프로듀서로 초빙한 것도 한철이의 밴드 불독맨션같이 흥겨운 훵키 사운드는 아니지만 저희 음악을 표출하는 방식의 차원에서 훵키한 분위기를 이용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죠.

[weiv]: 일각에서는 이한철의 입김이 많이 작용해서 데모 음반때의 느낌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던데요.

세철: 글쎄요. (이)한철이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사실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 (이)한철이가 생각한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 오히려 도중에 새로 들어온 송준우의 기타가 저희의 변화된 색깔을 많이 확립했다고 생각해요…

[weiv]: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타 연주가 밴드의 정규 멤버가 한 것이라기보다는 세션 기타 연주자가 참여한 것 같다는 인상이 들었는데…

세철: 그 친구가 자기 색깔은 확실한 기타리스트인데 정식 멤버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앨범녹음을 앞두고 저의 주문이나 부탁에 의해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런 느낌이 난 듯하네요… 곡들도 워낙 오랜 기간 쌓여온 것들이라 비교적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데에도 조금은 무리가 있었고… 아무튼 그런 점이 있다면 2집 때 보완해야겠죠.

스웨터는 J-Pop?

[weiv]: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스웨터의 음악은 일본 팝(J pop)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뭐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일본 음악의 영향이 강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세철: 제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자랐어요. 아주 어릴 때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영향을 주었겠죠.

아립: 생긴 것도 일본 사람 같지 않나요? 그래서 일본 사람으로 오해받은 적도 많아요.

세철: 꼭 일본에서 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시부야(涉谷) 계열의 음악을 좋아해요. 저희 음악을 들어 보고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한 거죠.

아립: 저는 우리 음악이 신쓰 팝(synth pop)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기타가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느낌이…

[weiv]: 시에스타 레이블의 사운드랑 비슷한 곡도 있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현악 편곡이 많이 들어간 곡…

세철: 그건 제가 잘 못 들어봤는데요(웃음).

[weiv]: 제가 잘못 짚었군요.

세철: 현악 편곡이 많이 들어간 것은 새 멤버인 임예진이 음악을 전공했고 그래서 이것저것 프로그래밍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weiv]: 아까 일상잡기를 끄적이는 게 정치적이라고 했던가요. 그 점이라든가 ‘우울함’에 대해서 부연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아립: 정치적인 것이라고 말할 건 없고… 사회적인 것은 맞는 말 같아요. 뭐랄까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괜히 그냥 우울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이것저것 끄적이게 되고… 그런데 세철 오빠가 만들어 온 곡, 예를 들어 “별똥별” 같은 곡에서 메이저 세븐쓰(maj 7) 코드가 그런 우울함을 표현하는데 어울리는 딱인 것 같았어요.

[weiv]: “별똥별”이 이번 음반에서 ‘미는 곡’인가요?

세철: 예. 아무래도 저희 스타일에 가장 맞는 곡이 “별똥별”이에요.

[weiv]: 아무래도 인디 록 계열의 팬들은 “인어는 없어”를 좋아할 것 같은데… 거기서 이아립씨 보컬이 델리 스파이스의 김민규 같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아립: 그래요. 그런 투명한 목소리를 닮았다면 영광이죠.

여러 가지 ‘딱지’들에 대해

[weiv]: 본인들이 원치 않더라도 ‘인디 밴드’, ‘인디 음악’이라는 딱지가 붙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세철: 글쎄요. 저희는 꼭 인디라는 태도를 앞세우고 음악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강하게 반항같은 걸 내세우는 것에는 거부감도 있는 편이에요. 인디 밴드를 비출 때 언론에서 ‘불쌍한 애들’, ‘맨날 라면 먹는 애들’ 식으로 다루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요.

[weiv]: 그래도 1999년인가요? ‘독립예술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립: 그때도 저희를 초대한 측에서 ‘독립예술’이 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거기 가서 팜플렛 같은 거 보고 뭐가 독립예술인지 찾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weiv]: 그렇다면 현재의 ‘인디 음악’과는 아주 거리를 두겠다는 말인가요? 실제로 스웨터의 경우 음악을 만드는 과정 같은 것은 문자 그대로 인디’적’인데요….

세철: 꼭 거리를 두겠다 그런 건 아니구요… 저희는 무엇보다도 음악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냥 음악 그자체로 평가해 주셨으면 해요. 그렇게 평가되기를 바라구요. 그 점에서 저희는 라디오 레이블과 고기모 사장님의 생각을 신뢰하는 편이에요.

[weiv]: 이에 대한 고기모 사장님(^^)의 견해가 있으신지요?

기모: 글쎄요. ‘인디’라는 규정에 대해 그다지 긍정도 부정하지 않는 게 저희들 입장이에요. 저희가 인디라는 것을 내세울 생각은 없지만, 다들 아시듯 현재 대중음악계 하에서는 저희가 ‘주류’라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그걸 꼭 또 부정하려는 생각도 없어요.

[weiv]: 또하나 짜증날 질문 하나 물어볼게요. 스웨터를 “자우림같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아립: 그건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만 하는 말 같네요. 들어보면 다르잖아요. 실제로 저는 자우림의 음악이 나왔을 때 자세히 듣지도 못했어요. 나중에 1집 들었고…

[weiv]: 그런 말이 아니라 여성을 앞세운, 이른바 프론트우먼(frontwoman)이 있는 ‘모던 록 밴드’라는 딱지가 따라다닐 것 같다는 것이죠. 자우림 경우는 작사와 작곡도 김윤아씨가 거의 다 하고 있고 그래서…

세철: 김윤아씨는 이제 록 밴드의 여성 보컬의 ‘전형’처럼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음악적으로 다른 저희나 아립이와도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가 최근에는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씨와 비교하는 사람도 생기더라구요(웃음).

[weiv]: 곡을 쓸 때도 밴드가 같이 작업했나요? 예를 들어 가사와 음악을 어떤 식으로 분담한 거죠?

세철: 제가 곡을 쓰는 경우에는 가사와 같이 써지는 때도 있고, 아립이가 가사를 쓰는 경우는 제가 곡을 만들고 대략 이런 이미지라고 말을 해주면 아립이가 가사를 붙여주는 식이었죠.

[weiv]: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사가 비교적 중요한 음악 같은데 가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네요.

아립: 그건 뭐 제가 노래를 잘 못 불러서…(웃음)

[weiv]: 간혹 여자들 가운데는 질투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아립: 저한테 질투할 게 뭐가 있나요… 그리고 공연을 해 보면 저희 팬들은 대부분 여자들인데…

[weiv]: 앨범 자켓에 멤버들 사진을 넣지 않았는데…

아립: 그것도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단지 멤버들이 많이 나가다 보니 자켓 디자인할 때는 저희들 셋밖에 남지 않았고 그래서 멤버 사진을 넣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weiv]: 디자인도 직접 한 거죠? 녹색으로 컨셉트를 잡은 이유는… 앨범 제목도 그렇고…

아립: 저희 음악이 색깔로 치면 그린(green)이라고 생각해요. 구슬은 무슨 공예할 때 쓰는 구슬이고요. 그린이라는 단어 앞에 무슨 멋진 말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친구랑 같이 스타카토라는 말이 떠올라서 붙인 것이구요.

먹고 살아가기

[weiv]: 마지막으로 제일 짜증나지만 제일 중요한 이야기 물어볼께요. 먹고 사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고 또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그 전에 참 두 분 다 ‘전업 뮤지션’으로 활동할 계획인가요?

세철: 저같은 경우 그럴 계획이에요. 그렇게 하려고 준비해 왔었고… 밴드가 중심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 편곡이나 작곡, 세션같은 일도 했는데 그게 아직 수입으로 들어오지는 않는 상황이네요.

아립: 저는 책이나 웹페이지의 디자인을 하고 있고, 밴드 활동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그런 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weiv]: 그런데 인디 밴드들은 음반을 발표하고는 의외로 공연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델리 스파이스나 3호선 버터플라이처럼 지방 공연을 스스로 뚫어서 한 경우가 있지만 그것도 그리 흔하지는 않구요.

세철: 저희도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일단은 몇 군데 방송에 나가는 것 하고 단독 공연이 잡혀 있어요. 공연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의 ‘창조’에서 단독 공연을 잡았는데, 10월 5일이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과 ‘버드락 페스티벌’이 겹친 날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그 날 거기서 불러 줬으면 단독 공연은 하지 않았을 텐데…(웃음)

[weiv]: 그래도 방송 출연이나 단독 공연 예정이 있는 걸 보면 ‘메이저급’이네요(웃음)

기모: 이제 음반이 나왔으니까 산업전선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해야죠. 메이저는 못 되요. 퀴즈 프로그램같은 데를 안 나가니까…(웃음). 그래도 예전보다는 방송국에 아는 사람이 많이 생겨서 다소 편해진 것일 뿐이네요. 그래도 요즘은 ‘돌아온 스타’들이 많아서 방송 출연 일정이 자꾸 밀려 나네요.

아립: 근데 ‘메이저’가 뭔데요?

[weiv]: 메이저란 ‘카메라를 들이대면 평소 자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임할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아립: 맞다. 강호동 아저씨 보니까 그냥 멀쩡히 있다가 카메라만 들이대니까 “야, 우리 모두 즐겁게…” 그러더라…

[weiv]: 그나저나 방송이나 공연이나 현재로서는 멤버가 유동적이라서 어려움이 좀 있을 것 같네요.

세철: 일단 이번 공연 때는 베이스는 신지현, 기타는 김경탁(은희의 노을)이 맡아서 해주기로 했어요. 그 문제는 2집 준비하면서 해결해 나가야겠죠.

[weiv]: 그래요. 음반 나온 거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활동 잘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한 말씀씩 해주시구요. 특히 [weiv]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말씀해 주세요.

세철: 사실 전 이번 저희 앨범을 내면서 평하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평을 내릴까 참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찾아서 읽어도 보았고요. 앞으로도 외국 음악과 더불어 우리나라 음악에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꾸준히 비평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회 되면 서로 음악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weiv]: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오래’하는 밴드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동네에서도 오래 하는 밴드는 많지가 않아서… 말이 너무 훈계조였나요?

아립: 하긴 우리가 뭐 공부하는 학생도 아닌데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말을 계속 해야 하는 것도 우습더라고요…

세철: 그런 의례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20020910 | [weiv]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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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Staccato Green] 리뷰 – vol.4/no.18 [20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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