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6083306-0410nuggetsVarious Artists – Nuggets: Original Artyfacts From The First Psychedelic Era, 1965~1968 – Elektra/Rhino, 1972/1998

 

 

거라지 록의 영원불멸한 참고서

[Nuggets: Original Artyfacts From The First Psychedelic Era, 1965-1968(이하 [Nuggets]로 표기)]는 원래 1972년, 당시 록 평론가였고 훗날 패티 스미쓰 그룹(Patti Smith Group)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하게 되는 레니 케이(Lenny Kaye)가 선곡을 맡은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발매 당시 한 밴드 당 한 곡씩, 전부 스물 일곱 팀의 노래가 수록된 더블 LP였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인해 [Nuggets]는 초판만 찍어내고는 더 이상 발매되지 못했다. 한동안 ‘희귀판’ 대접을 받다가 CD 시대로 접어들어 재발매되었고, 급기야 1998년엔 오리지널 음반에 추가곡들이 대거 들어간 네 장짜리 박스 세트로 탈바꿈하였다.

음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이 박스 세트는 1960년대 중반에서 후반(즉, ‘싸이키델릭의 시대’라 불리는 때)에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던 ‘무명 밴드’들의 노래를 모은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여기 등장한 밴드 전부가 영원히 빛을 못 본 ‘마이너’들은 아니다. 일렉트릭 프룬즈(The Electric Prunes)나 블루스 프로젝트(The Blues Project, 앨 쿠퍼(Al Cooper)가 활동하던 밴드) , 써틴스 플로어 엘리베이터스(The Thirteenth Floor Elevators), 앰보이 듀크스(The Amboy Dukes, 테드 뉴전트(Ted Nugent)가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밴드), 초컬릿 왓치 밴드(The Chocolate Watch Band), 내즈(Nazz, 토드 런드그렌(Todd Rundgren)이 활동한 밴드) 등은 훗날 록의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뮤지션들이다. 또한 박스 세트로 재발매될 때 새롭게 첨가된 밴드들 중에는 캡틴 비프하트 앤 히스 매직 밴드(Captain Beefheart & His Magic Band), 터틀스(The Turtles), 러브(Love), 킹스맨(The Kingsmen), 폴 리비어 앤 더 레이더스(Paul Revere & The Raiders), 샘 더 섐 앤 더 파라오스(Sam The Sham & The Pharaohs) 등, 활동 당시 이미 지명도를 갖췄던 이들도 다수 포함되었다.

그렇지만 [Nuggets]의 진정한 의의는, 바로 ‘거라지 록(garage rock)’의 존재를 만방에 알리고 그 위상을 확립했다는 점이다. 거라지 록이란 무엇인가? 크게 보아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거라지(garage)’라는 단어 뜻(차고) 그대로, “아마추어 밴드가 차고를 연습실 삼아 연주(연습?)하는 록”의 의미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인 만큼, 특히 단독 주택 위주의 중산층 주거 문화가 발달한 미국인들에겐 차고가 없어서는 안될 공간이다. 그런데 이 공간은 록 음악을 연주하고픈 동네 소년 소녀들에게 훌륭한 연습실의 역할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거라지 록의 일차적 의미를 [Nuggets]에 바로 적용하기는 곤란한 점이 많다. 왜냐하면 이 음반에 등장하는 팀들은 비록 ‘무명’이었을 망정 엄연히 음반사(그곳이 메이저건 소규모 레이블이건 간에)와 계약을 맺고 싱글이나 레코드를 발매한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정도와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은 모두 “제2의 비틀즈(The Beatles), 또는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가 되고 싶었던 뮤지션들이다.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가 선봉장이 되고, 후(The Who), 킹크스(The Kinks), 애니멀스(The Animals), 데이브 클락 파이브(The Dave Clark Five), 야드버즈(The Yardbirds), 뎀(Them) 등이 뒤를 따랐던 이른바 ‘브리티쉬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은 미국에 사는 수많은 음악 소년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영국에서 날아온 록 스타들의 멋들어진 자태는, 나도 저렇게 되고 말겠다는 환상과 욕망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Nuggets]에 담긴 거라지 록 사운드는 수많은 밴드들의 손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브리티쉬 록의 복사판이다. 즉 ‘천편일률’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거라지 록이 뜻하는 두 번째 의미, “1960년대 풍의 영국산 로큰롤을 재현하는 짓”이라는 개념이 나오는 것이다(물론 마우스(Mouse, 보통 마우스 앤 더 트랩스(Mouse & The Traps)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음)의 “A Public Execution”처럼 밥 딜런(Bob Dylan)을 그대로 본뜬 ‘독특한’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너무나 역설적이게도, “1960년대 브리티쉬 록”의 근본은 다름 아닌 리듬 앤 블루스에 기초를 둔 로큰롤, 즉 원산지가 미국인 음악 양식이었던 것이다. 자기들이 만들어 낸 음악의 존재를 까맣게 모르거나 무시해 오던 ‘원주민’들은, 이방인들의 활약으로 인해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닫게 되는 우스꽝스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Nuggets]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원초적인 기운은, 바꿔 말하자면 자국의 강력한 문화 양식에 대한 헤게모니를 타인들에게 빼앗긴 자들의 울분과 결기의 분출이 아니었을까. 이런 의미에서 거라지 록이란, 실로 예상치 않은 계기로 인해 이루어진, 미국인들의 자기 탐구를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Nuggets]에 대한 세간의 평가인 “거칠고 원초적인 ‘Do-It-Yourself’ 사운드의 근본을 제시함으로써, 1970년대 펑크 록의 초석을 깔아놓았다”라는 말은 상당 부분 정정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Nuggets]에 담긴 것은 기본적으로 “부와 명예를 추구했으나 재능과 운의 부족으로 좌절한 밴드들의 음악”이다. 물론 ‘좌절’이란 말에서 정치적 함의를 억지로 끄집어낼 수도 있겠으나, 좌절은 좌절로써 사라져 버렸기에 여기에 커다란 의미는 없다. 그렇다면 [Nuggets]의 진정한 의미는 이 음반에 담긴 트랙들로부터가 아니라, [Nuggets] 그 자체로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즉 이 음반의 수록곡을 들으며 역사적 의의를 찾기보다는, 레니 케이와 일렉트라(Elektra)사가 이 컴필레이션을 내놓게 된 동기를 헤아리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Nuggets]의 의의는 ‘사소함의 미학’이다. 여기 수록된 1965년에서 1968년 사이 발표된 노래들은, 나왔던 당시보다는 이 음반이 등장했던 1970년대 초반의 상황에서 커다란 울림을 발휘한다. 즉 우드스탁(Woodstock)으로 절정에 올랐던 청년 문화는 여러 치명적인 비극으로 종말을 고했고, 이 문화를 대표하던 록 음악은 엔터테인먼트의 개념에 포섭되어 거대화로 치달으려던 시점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록은 “특권층의 전유물”로 특화되어 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돌연 등장한 [Nuggets]의 거칠고 소박한 음악은 발매 당시 음악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 음반을 들었을 때, 세상에 이런 음악이 다 있구나, 정말 놀랐다. 이 음반은 록 음악이 새롭거나 쿨하거나 진짜배기거나 터프하거나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이 박스 세트의 사운드 프로듀서인 빌 이글롯(Bill Iglot)의 증언) 이러한 깨달음은 몇 년 지나지 않아 ‘펑크’라는 형태로 가시화되기에 이른다(레니 케이가 쓴 [Nuggets] 라이너 노트에는 “punk-rock”이라는 용어가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다). 노래들의 퀄리티와는 관계 없이 음반의 존재 자체가, 시대의 징표내지는 예시의 수단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Nuggets]는 록 음악에 있어 일종의 ‘참고서’로 기능한다고 봐야 하리라. 록이 이런저런 이유로 죽어간다고 여겨질 때, 묘하게도 ‘거라지 록 리바이벌’이 일어나곤 했다. 1980년대 중반이 그러했고, 지금 현재가 그렇다. 물론 록을 연주하고 싶은 소년 소녀들이 항상 있고 집에 차고가 존재하는 한, 거라지 록의 명맥은 끊어질 리가 없을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거라지 록의 존재가 잊혀질만 하면 돌연 강렬하게 떠오르곤 하는 광경에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거라지 록은 사운드의 천편일률과 구태의연함에도 불구하고, 회생 불가능해 보이던 록 음악에 놀라우리 만치 신선하고 생생한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 그것은 말하자면, ‘초심(初心)’이라 말할 수 있는 경지다. 이처럼 록이 거라지 록을 통해 ‘자정 작용’을 수행해오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시발점인 [Nuggets]의 위상과 의의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Nuggets]는 록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과목’을 마스터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참고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냥 진기할 뿐인 ‘외제 명품’으로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거라지 록’이라는 영광스러운 유산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1970년대 초반 “싸이키 사운드”나,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의 “캠퍼스 그룹 사운드”를 상기하라). 이처럼 [Nuggets]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분발심’을 듣는 이에게 안겨다 주는 영원불멸한 사례다. 20020512 | 오공훈 aura508@unitel.co.kr

10/10

* 여담 1 : 2001년, 1960년대 중후반 영국과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북유럽, 남미 등의 거라지 록을 모은 [Nuggets II : Original Artyfacts From The British Empire And Beyond, 1964-1969](역시 4CD 박스 세트)이 발매되었다.
* 여담 2 : [Nuggets]에 담긴 음악들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면, 1960년대 중후반의 언더그라운드 록 음악 재발매 전문 레이블인 선데이즈드(Sundazed)에서 나오는 음반들을 적극 추천한다.

수록곡
Disc: 1
1. I Had Too Much To Dream (Last Night) – The Electric Prunes
2. Dirty Water – The Standells
3. Night Time – The Strangeloves
4. Lies – The Knickerbockers
5. Respect – The Vagrants
6. A Public Execution – Mouse
7. No Time Like The Right Time – The Blues Project
8. Oh Yeah – The Shadows Of Knight
9. Pushin’ Too Hard – The Seeds
10. Moulty – The Barbarians
11. Don’t Look Back – The Remains
12. An Invitation To Cry – The Magicians
13. Liar, Liar – The Castaways
14. You’re Gonna Miss Me – The Thirteenth Floor Elevators
15. Psychotic Reaction – Count Five
16. Hey Joe – The Leaves
17. Romeo & Juliet – Michael & The Messengers
18. Sugar And Spice – The Cryan Shames
19. Baby Please Don’t Go – The Amboy Dukes
20. Tobacco Road – Blues Magoos
21. Let’s Talk About Girls – Chocolate Watch Band
22. Sit Down, I Think I Love You – The Mojo Men
23. Run, Run, Run – The Third Rail
24. My World Fell Down – Sagittarius
25. Open My Eyes – Nazz
26. Farmer John – The Premiers
27. It’s-A-Happening – The Magic Mushrooms

Disc: 2
1. Talk Talk – The Music Machine
2. Last Time Around – The Del-Vetts
3. Nobody But Me – The Human Beinz
4. Journey To Tyme – Kenny & The Kasuals
5. No Friend Of Mine – The Sparkies
6. Outside Chance – The Turtles
7. Action Woman – The Litter
8. Spazz – The Elastik Band
9. Sweet Young Thing – The Chocolate Watchband
10. Incense And Peppermints – Strawberry Alarm Clock
11. I Ain’t No Miracle Worker – The Brogues
12. 7 And 7 Is – Love
13. Time Won’t Let Me – The Outsiders
14. Going All The Way – The Squires
15. I’m Gonna Make You Mine – The Shadows Of Knight
16. The Trip – Kim Fowley
17. Can’t Seem To Make You Mine – The Seeds
18. Why Do I Cry – The Remains
19. Laugh, Laugh – The Beau Brummels
20. The Little Black Egg – The Nightcrawlers
21. I Wonder – The Gants
22. I See The Light – The Five Americans
23. Who Do You Love – The Woolies
24. Double Shot (Of My Baby’s Love) – Swingin’ Medallions
25. Live – The Merry-Go-Round
26. Steppin’ Out – Paul Revere & The Raiders
27. Diddy Wah Diddy – Captain Beefheart & His Magic Band
28. Strychnine – The Sonics
29. Little Girl – Syndicate Of Sound
30. (We Ain’t Got) Nothin’ Yet – Blues Magoos
31. Shape Of Things To Come – Max Frost & The Troopers

Disc: 3
1. Let It Out (Let It All Hang Out) – The Hombres
2. Fight Fire – The Golliwogs
3. At The River’s Edge – New Colony Six
4. Jack Of Diamonds – The Daily Flash
5. Follow Me – Lyme & Cybelle
6. It’s Cold Outside – The Choir
7. Beg, Borrow, and Steal – The Rare Breed
8. She’s About A Mover – Sir Douglas Quintet
9. Little Bit O’Soul – The Music Explosion
10. Put The Clock Back On The Wall – The “E” Types
11. Falling Sugar – The Palace Guard
12. Run, Run, Run – The Gestures
13. I Need You – The Rationals
14. Knock, Knock – The Humane Society
15. Primitive – The Groupies
16. Psycho – The Sonics
17. So What!! – The Lyrics
18. You Must Be A Witch – The Lollipop Shoppe
19. A Question Of Temperature – The Balloon Farm
20. Maid Of Sugar-Maid Of Spice – Mouse & The Traps
21. You Ain’t Tuff – The Uniques
22. Sometimes Good Guys Don’t Wear White – The Standells
23. She’s My Baby – The Mojo Men
24. Story Of My Life – Unrelated Segments
25. I’m Five Years Ahead Of My Time – The Third Bardo
26. Mirror Of My Mind – We The People
27. Bad Little Woman – The Shadows Of Knight
28. Double Yellow Line – The Music Machine
29. Optical Sound – The Human Expression
30. Journey To The Center Of My Mind – The Amboy Dukes

Disc: 4
1. Are You Gonna Be There (At The Love-In) – The Chocolate Watchband
2. Too Many People – The Leaves
3. (Would I Still Be) Her Big Man – The Brigands
4. Are You A Boy Or Are You A Girl – The Barbarians
5. Wooly Bully – Sam The Sham & The Pharaohs
6. I Want Candy – The Strangeloves
7. Louie Louie – The Kingsmen
8. One Track Mind – The Knickerbockers
9. Out Of Our Tree – Wailers
10. I Think I’m Down – Harbinger Complex
11. What Am I Going To Do – The Dovers
12. Codine – The Charlatans
13. Johnny Was A Good Boy – The Mystery Trend
14. Stop-Get A Ticket – Clefs Of Lavender Hill
15. Complication – The Monks
16. The Witch – The Sonics
17. Get Me To The World On Time – The Electric Prunes
18. Mr. Pharmacist – The Other Half
19. Open Up Your Door – Richard & The Young Lions
20. Just Like Me – Paul Revere & The Raiders
21. You Burn Me Up And Down – We The People
22. I Live In The Springtime – The Lemon Drops
23. Mindrocker – Fenwyck
24. Hold Me Now – The Rumors
25. Love’s Gone Bad – The Underdogs
26. Why Pick On Me – The Standells
27. Bad Girl – The Zakary Thaks
28. Blackout Of Gretely – Gonn
29. Voices Green And Purple – The Bees
30. Blues’ Theme – Davie Allan & The A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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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Rhino 레이블 사이트에 있는 [Nuggets] 소개
http://www.rhino.com/features/75466p.htm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