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8041458-trichyblwback[Blowback] 표지 그림.

트리키(Tricky)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밴드 라이브의 Ed Kowalczyk 등이 곧 발표될 트리키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 트리키는 ‘이번 작업은 아주 순조로웠고, 새 앨범은 많은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 변화란 단지 다른 동료 뮤지션들의 참여만으로 일어난 게 아니고, 자기 심정의 변화에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우울했었고, 1999년에 [Juxtapose]를 발표하고 난 후엔 정신과 의사를 찾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트리키의 앨범들을 살펴보면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데뷔 앨범인 [Maxinquaye]는 두터운 노이즈 사운드와 자기 파괴적(self-destruction)인 가사가 담겨 있었고, [Juxtapose]는 광기로 가득찬 인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인지 트리키는 이번 신보가 ‘내 앨범 중 가장 귀에 친숙한 앨범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트리키는 이번 새 앨범을 위해 작업한 트랙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Diss Never”의 오리지널 버전(앨라니스 모리셋과 함께 작업)이 앨라니스 모리셋의 소속사인 매버릭(Maverick: 마돈나가 사장이다)과의 사정 때문에 수록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20010616 | 송창훈 anarevol@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