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6103624-booksexpistols펑크 그 자체였던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의 보컬 조니 로튼(Johnny Rotten)의 회고록이 번역되어 지난 3월 출간됐다.

[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은 [No Irish, No Blacks, No dongs: The Authorized Autobiography Johnny Rotten Of The Sex Pistols](1994)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조니 로튼이 섹스 피스톨스 시절의 이야기를 직접 쓴 것으로, “평론 따위는 신경 꺼라! 섹스 피스톨스의 시인 조니 로턴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는 표지의 문구가 먼저 눈길을 끈다. 존 라이든(John Lydon: 조니 로튼의 본명)은 머리말에서 “가장 섹스 피스톨스의 진실에 가까운 글”이라고 소개했다.

이전에 인터넷 사이트 ‘아름나라’ 음악마을의 운영자였고 지금은 njoyindi.com에 있는 정호영이 번역했고, 푸른미디어에서 나왔다. 가격 15,000원. 20010415 | 송창훈 anarevol@nownuri.net

* 머리말 전문
섹스 피스톨즈에 대해 이것저것 써 놓은 건 많다. 그중 대부분은 센세이션을 노린 것 아니면 신문 기사처럼 심리학 용어 투성이고 나머지도 화풀이로 쓴 것들뿐이다.
이 책은 사건들을 안쪽에서부터 돌아보았기에 진실에 가장 가깝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거기에 존재했고, 이 책에는 내 관점만큼이나 그들의 관점도 들어 있다. 즉, 상호 모순이나 헐뜯기 그리고 행여나 있을 수도 있는 칭찬도 편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짓말이나 망상에 빠질 겨를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럼 즐기든지 죽든지. — 존 라이든

관련 사이트
섹스 피스톨즈 한글 사이트
http://www.sexpistol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