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엽(이볼) evol21@weppy.com | editor 냅스터 vs RIAA(미국음반산업협회) 간 다툼의 승리자 1. BMG: 냅스터 사실상 인수 2. 마이클 로버트슨 (MP3.com의 CEO): 어부지리 3. 데이빗 보이스 (냅스터 변호사): 마이크로소프트 -> 냅스터 -> 고어 변론으로 떼돈 4. 메탈리카, 닥터 드레 등: 냅스터 이용자 차단하는 작은 승리 5. 림프 비즈킷: 냅스터 지지공연으로 주가 상승 6. 유니버설: 다른 메이저보다 두배 이상의 보상금 챙겨 7. 행크 베리(냅스터 영입 CEO), 숀 패닝(냅스터 창시자) 8. CD 버너(CD 레코더) 제조사들, MP3 플레이어 제조사들 9. 소리바다: 한국판 냅스터 10. 음악팬: 이용자가 몰릴수록 많아지는 공유 파일수 냅스터 vs RIAA 간 다툼의 패배자 1. 음악팬: 냅스터 유료화 2. 메탈리카, 닥터 드레: 좁은 시각, 궁극적 패배 3. 냅스터: 베텔스만에 사실상 흡수 4. RIAA: 베텔스만에 뒤통수 5. BMG를 제외한 메이저 음반사들: 닭쫓던 개 6. EMusic.com: 유료 다운로드 무용지물 7. 그누텔라, 프리넷 등 P2P: 복잡한 구조 때문에 실패 8. Scour.com: 영화 공유 벤처 파산 9.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 본의 아니게 냅스터 이용자 금지시켜 10. AOL: 냅스터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그누텔라 금지 ——————————————————————————————— 장호연 ravel52@nownuri.net | editor 금년에 만난 책 10권 (무순입니다) 1. D.A.F. 사드 [소돔 120일] (고도) ‘문학사상 최고의 스캔들’이라는 소문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는 문제작.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드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수긍이 간다. 다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많은 오자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충격적인 내용 탓에 교정자의 눈에는 오자가 들어오지 않았나 보다. 2. 마누엘 푸익 [거미 여인의 키스] (민음사) 감옥에서 만난 정치범과 동성연애자의 기이한 우애를 그린 소설. 성과 정치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중영화를 소설에 접목시킨 형식으로도 유명. 하지만 소설보다 소설에 대한 비평이 더 재미있는 아이러니는 뭘까. 영화 [해피 투게더]의 원작은 또 어떨까. 3. 클라이브 바커 [피의 책 1] (씨앤씨미디어) 판타지 문학의 열풍 속에 씨네 21의 호평과 ‘호러의 미래를 보았다’는 스티븐 킹의 평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기대만큼 공포스럽거나 잔인하진 않지만 몇몇 상상력은 존중할 만하다. 4. 볼프강 쉬벨부쉬 [기호품의 역사] (한마당) 5. 볼프강 쉬벨부쉬 [철도여행의 역사] (궁리) 올해 만난 최고의 이야기꾼은 단연 쉬벨부쉬다. 기호품과 철도라는 주제도 흥미롭거니와 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단연 돋보인다. 그저 읽기만 하면 머리에다 쏙쏙 집어 넣어주니 논술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6. 래리 주커먼 [악마가 준 선물, 감자 이야기] (지호) 금년에는 특히 먹는 것에 관한 책이 많았는데, 그 중 감자에 관한 이 책이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감자를 통해 근현대 서양의 역사를 서술해내고 있는데, 천대받던 식물이 최고의 메뉴로 밥상을 정복하기에 이른 무용담은 ‘감자의 성공시대’다.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면 [술의 역사](마르틴 드 보르드/피에르 푸케, 한길사)와 [초콜릿, 신들의 열매](마이클 도브잔스키 코/소피 도브잔스키 코, 지호)도 읽어볼 것. 7. 기욤 페이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외계인 백과사전] (열린책들) 외계인이나 UFO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사전 형식으로 엮은 책. 사실 유쾌하게 추천하기에는 망설여지지만, 이 방면에 관한 책들이 상대적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는 까닭에 한번 권해본다. 하지만 이런 주제라면 좀더 재밌고 알찬 책이 나올 거 같아서 아쉬움이 크다. 그저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자. 8. 자크 르 고프(편) [고통받는 몸의 역사] (지호) 질병의 역사, 환자의 역사, 치유의 역사, 의학의 역사로 이루어진 4부작. 여러 명의 필자들이 참여한 만큼 글들의 수준은 다양하지만, 의학자가 아닌 역사학자의 눈으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자. 의학자의 관점을 원하면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랜덜프 네스/조지 윌리엄즈, 사이언스북스)를 읽으면 된다. [뇌에 관해 풀리지 않는 의문들](김종성, 지호)은 ‘가벼운’ 대중 의학 서적이다. 9. 기시다 슈 [성은 환상이다] (이학사) 제목 그대로 성에 관한 씩씩하고 당당한 글이다. 제목만 보면 페미니스트의 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프로이트 학파에 영향을 받은 학자의 글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진지한 학술서와 가십거리를 오가는 서술 방식은 다소 혼란스럽다. 10. 박홍규 [오노레 도미에] (조합공동체 소나무) 풍자 만화의 아버지 도미에에 대한 책으로, 미술학자가 아닌 법학자의 눈으로 본 19세기 프랑스 사회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만화 못지 않게 회화의 관점이 중시되어 있고, 저자의 보수적인 예술관은 책을 읽는 내내 걸리는 대목이다. ——————————————————————————————— 정훈직 seattle1@chollian.net | contributor 올해의 영화 베스트 5 박하사탕, 아메리칸 뷰티, 매그놀리아, 하나 그리고 둘, 너무 많이 본 사나이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공연 멘트 Mark Kozelek이 내한공연 둘째 날 남긴 말: “그[루시드 폴의 조윤석]는 한국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다.” ——————————————————————————————— 조성관 sakta@lycos.co.kr | contributor 최고의 중국 밴드: Supermarket 잠잘 때 최고: k.d. lang – Shadowland(1988) 처음부터 끝까지 평탄함으로 일관된 사운드 지루함이 지나친 앨범: Mojave 3 – Excuses for Traveller 틀어 놓고 잠을 청하지만 일어나서 욕할 수밖에 없는 앨범 추천한 사람 원망하고 싶은 앨범: Tahiti 80 – Puzzle 라이센스로 나왔다면 원망이 덜할 텐데… 왜 이제 알았는지 안타까운 앨범: Saint Etienne – Good Humor 한두 곡만 죽어라 듣게 되는 앨범: k.d. lang – Invincible Summer ——————————————————————————————— 최세희 nutshelter@hotmail.com | contributor 월드뮤직 초보자의 월드뮤직 애청곡 Fishmans – Ikaretta Baby Kirinji – Siren’S Song La Llorona – De Cara a la Pared Cesaria Evora – Carnaval de Sao Vincente Caetano Veloso – Caracois Mercedes Sosa – Zampa Para Morir Goran Bregovic – Daddy, Don’t Ever Die on a Friday Renaud – Les Aventures de Gerard Lambert Victor Jara – El Derecho de Vivir en Paz Motives de le Chant des Partisans – Motives de le Chant des Partisans Buena Vista Social Club – Chan, C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