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지만 2000년은 더 빨리 저물어가는 것 같다. 한해 내내 냅스터 열풍에 휩싸여있던 2000년에도 [weiv]는 ‘올해의 앨범’을 선정하기로 했다. 작년에 얼떨결에 ‘베스트 14’ 정도 되는 리스트를 뽑아놓고 ‘유치하지만 재미있다’는 평가를 맘대로 내렸었는데, 올해도 일을 저질렀다. 일을 저지를 바에는 작년처럼 얌전하게 하지 말자는 생각도 발동했다. 그래서 베스트뿐만 아니라 ‘과대평가’, ‘과소평가’ 같은 걸 뽑아 리스트에 유연성을 부여하려고 했다. 이번 호에는 ‘과대평가 받은 앨범’, ‘과소평가 받은 앨범’을 필자별로 나열했다. 다음 호에는 ‘베스트 앨범’과 또 재미있을 만한 리스트를 하나쯤 더 실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weiv]의 필자 모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weiv]의 필자들의 취향이 제각각이면서도 또 공통점도 많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 리스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도 좋고 그저 웃어넘겨도 좋다. 2000년에 샀던 CD를 모조리 다시 꺼내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reader’s view’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리스트를 올려주기 바란다. [weiv]의 리스트에 대한 비판과 평가도 언제나 환영이고, ‘[weiv]가 과대평가한 혹은 과소평가한 앨범’ 따위도 물론 좋다. 20001129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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