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이하 RATM)에서 거침없는 샤우팅 래핑으로 팬에게 강한 인상을 준 보컬 잭 드 라 로차(Zack de la Rocha)가 밴드를 탈퇴한 지금, 새 보컬이 누가 되느냐는 밴드에게도 큰 관심거리고 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다. 아직 RATM의 새 보컬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면 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의 B-Real이 차기 보컬이 될지도 모르겠다. B-Real은 최근 영국의 한 잡지의 인터뷰에서 RATM을 세계 최고의 밴드라고 예찬하며, “내년에 RATM의 무대 위에 있는 나를 볼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RATM의 반응은 아직 없다. B-Real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에서와 같은 코맹맹이 소리로 독특한 랩을 구사하는 랩퍼인데 만일 그가 RATM에 들어간다면 RATM의 선동구호는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20001114 | 송창훈 anarevol@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