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레코드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리얼 네트웍스(Real Networks) 사와 손잡고 인터넷 다운로드 음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유니버설은 인터트러스트(InterTrust)사에서 개발한 카피 프로텍션을 갖추고 리얼네트웍스사의 리얼 죽박스(Real Jukebox) 소프트웨어에서 플레이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5대 메이저 레코드사는 온라인 음악시장 진출을 주저해왔다. SDMI(Standard Digital Music Interface) 협상이 지지부진하여 불법 복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산업과 음악산업 간에 개별적인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메이저 레이블의 인터넷 시장 진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유니버설이 리얼 네트웍스와 계약한 것은 의미가 있다. 첫째, 먼저 이미 널리 퍼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없는 mp3 포맷은 당연히 채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연해보인다. 둘째,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개발하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윈도우스 미디어 오디오(Windows Midea Audio; WMA)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음악산업과 컴퓨터 산업 간의 복잡한 합종연횡의 와중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유니버설과 리얼 네트웍스 간의 계약은 독점적인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다른 계약의 여지는 충분히 많다. 20000108 | 이정엽 evol21@weppy.com

관련 사이트
리얼 네트웍스 홈페이지
http://www.re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