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CD를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개발되었다. MP3.com은 ‘인스턴트 리스닝’이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하면 인터넷을 통해 CD를 주문하고 이것이 집에 배달되기 전에라도 My.MP3.com을 통해 mp3 버전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단지 듣기만 가능하고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MP3.com은 이 서비스를 위해 Cheap-CDs.com, JungleJeff.com and DuffelBag.com 등과 제휴했다. MP3.com은 또한 ‘빔잇(Beam-it)’이라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CD 롬 드라이브에 있는 CD를 인식하여 그 mp3 버전을 My.MP3.com의 어카운트에 올려주는 서비스다. 업로딩은 1분 미만이다. 웹사이트에서는 4만장의 CD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어서 이에 해당되는 CD라면 ‘버추얼 업로딩’이 가능하다. 현재 서비스는 무료로 시작되며, MP3.com에서는 앞으로 등록비를 받는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i-drive.com, xdrive.com, myplay.com 등은 인터넷 상에 20~50Mb 가량의 디스크 공간을 제공하여 자신의 mp3 파일을 저장해놓고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실제 파일을 업로드하는 과정이 필요한 반면, mp3.com의 서비스는 실제 파일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음악을 인식하여 자신의 계정에 등록하는 ‘버추얼 업로딩’ 서비스이다. 따라서 파일이 오가는 시간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CD 한 장의 업로딩(버추얼 업로딩)이 1분 정도면 가능하다. 소닉넷(ATN)의 뉴스에 따르면, MP3.com의 새로운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myplay.com의 부사장 데이빗 팩맨은 사용자는 자신이 소유한 CD의 mp3 복사본을 만들 수 있는 정당한 권리가 있지만, MP3.com의 서비스는 저작권 소유자의 허가를 따로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P3.com의 사장 마이클 로버트슨은 사용자가 이미 구입한 CD에 대해 mp3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이 서비스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 서비스는 실제로 mp3 등의 음악파일을 전송(transfer, uploading,downloading)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법이나 판례의 규정에 저촉되지 않을 듯하다. 소닉넷의 시험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비틀스, 너바나, 스매싱 펌킨스, 벡 등 유명한 앨범은 인식하는 반면 생소한 앨범은 인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20000119 | 이정엽 evol21@weppy.com 관련 사이트 MP3.com의 서비스 발표 http://www.mp3.com/news/518.html?hparticle2 MP3.com의 서비스 계정 http://My.MP3.com 소닉넷 뉴스 http://www.sonicnet.com/d-rev/article1.jhtml 와이어드 뉴스 http://www.wired.com/news/print/0,1294,33624,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