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9072533-napster디지털 다운로드, 특히 최근 논란의 핵인 냅스터를 둘러싸고 상반되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음반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문제인데 조사기관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Field Research Corporation이 2,555명의 냅스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2퍼센트가 냅스터로 인해 CD를 사지 않거나 덜 산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Digital Media Associa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음악을 다운로드받은 사람들 중 59퍼센트가 그로 인해 나중에 그 음악을 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지 않을 때 온라인에서 음악을 구입하고 바로 이들이 온라인 CD샵의 구매고객이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와 같은 결과는 조사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반된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음악을 많이 듣고(한주일에 10시간 이상) 많이 사는(지난 6개월간 25달러 이상) 13~39세 사이 미국인 16,000명을 대상으로 한 Digital Media Association의 결과에 따른다면, 음악을 많이 듣는 이들은 냅스터든 라디오든 음악을 찾아서 들으며 결국은 CD로 구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다운로드를 통해 음악을 구했을 때 CD를 구입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전자의 조사는 MTV인터랙티브, 한 메이저 레이블의 의뢰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RIAA(미국음반산업협회) 의장인 힐러리 로즌(Hilary Rosen)이 의회에서 증언하는 당일 발표되었다.

[weiv] 사용자들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이런 조사를 했으면 하지만 시스템도 없고… 20000630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