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5105127-jun들국화의 보컬리스트 전인권, 필로폰(일명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 지난 5월 26일 밤 TV 뉴스와 5월 27일치 일간지 사회면은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45명을 적발· 구속한 사건을 다루면서, 일제히 “가수 전인권 또 히로뽕”, “들국화의 리드싱어 전인권 구 속… 히로뽕 상습투약 혐의” 같은 제목을 뽑아냈다. 전인권은 혐의 사실을 감추기 위해 검 거 직전 감기약을 먹었으며,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고. 검찰 발표에 의하 면, 전인권은 매니저 하창덕과 함께 수도권 일대를 돌면서 필로폰을 양주에 타먹는 등 상습 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해온 혐의다. 전인권은 이미 1987년, 1992년, 1997년에 대마초 및 필로폰 때문에 구속된 적이 있다. 그런 데 이번 그의 구속 사건은 1987년 공식 해체 이후 11년만인 작년 6월 들국화가 재결성되어 음반 작업을 해오던 중 터진 것이어서, 들국화를 기억하고 있는 20·30대 사이에서는 “또 야?”란 반응과 아울러 “들국화 끝났네”하는 안타까움이 흘러나왔다. 전인권은 1997년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 유예 3년을 선고받아 집행 유예 기간 중인데 다시 필로폰 투약으로 구속됨으로써, 앞으로 들국화의 새 음반 발매나 활동은 어려울 전망. 19990815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