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최신 유행의 창조자인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인터넷을 통해 새 앨범 [Hours]를 발표한다. 9월 21일(미국 시각)부터 보위의 홈페이지에서 앨범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CD는 10월 5일 상점에서 구할 수 있다. 메이저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가 인터넷을 통해 먼저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버 사진도 없고 라이터 노트도 없고 휴대용 CD 플레이어에 넣어 들고다니며 들을 수 있는 CD 대신, 보너스 트랙이 한 곡 들어있는 인터넷 앨범을 한달 먼저 들어보고 싶어 선택하는 이가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보위는 그의 앨범이 “수백 번만 다운로드되더라도 대성공”이라고 공언했다. “이런 작은 발걸음이 내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더 큰 도약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위는 언제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가장 열렬하게 받아들여왔다. 그는 이미 1983년에 순회 공연 일정을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에 알렸다. 인터넷을 통해 앨범 전체가 먼저 발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의 [There’s a Poison Goin’ On]가 발표되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인디 록 밴드 데이 마잇 비 자이언츠(They Might Be Giants)의 새 앨범 [Long Tall Weekend]는 CD로는 나오지 않으며 다운로드만 가능하다. 19990901 | 이정엽 evol21@weppy.com 관련 사이트 데이빗 보위 홈페이지 http://www.davidbow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