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5095917-ratm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이 11월 2일 저녁에 뉴욕에서 새 앨범 [The Battle of Los Angeles] 발매 기념 거리 공연을 벌였다. 이 공연의 일부는 [데이빗 레터맨 쇼(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에서 방영되었다(따라서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다).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세우는 RATM은 뉴욕 맨허튼 53번가를 막아놓고 비가 오는 가운데 모인 수천 명의 청중 앞에서 신곡 “Guerilla Radio” 등 다섯 곡을 불렀다. 이 곡은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무미아 아부 자말(Mumia Abu-Jamal)의 재판을 다시 열 것을 주장하는 노래다. 밴드의 보컬리스트 잭 델 라 로차(Zack de la Rocha)는 무미아의 얼굴을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무미아 아부 자말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이 곡을 시작했다. 이 장면은 레터맨 쇼에서 그대로 방영되었다. 아이러니컬한 장면은 특히 무미아 건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경찰 측이 이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거리를 정리하고 도로 양쪽을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19991115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