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파이 인디 록 밴드 페이브먼트(Pavement)가 ‘잠정적으로’ 해체되었다. ‘잠정적으로’라는 단서가 붙은 것은 이들의 해체에 관한 얘기들이 조금씩 엇갈리기 때문. [Terror Twilight] 발표 직후부터 해체 소문이 떠돌던 페이브먼트는 11월 20일 영국 공연을 마친 후 은퇴를 선언했다. 밴드의 공식 웹사이트(www.pavementtherockband.com)에서는 “페이브먼트는 해체되지 않는다. 순회 공연이 끝나고 정말 필요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 그들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동안 페이브먼트는 다음 세기 언젠가에 나올 [The Slow Century] 비디오와 DVD 컴필레이션 작업을 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어쨌거나 페이브먼트가 적어도 짧지 않은 휴식에 들어간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타리스트 캔버그(Kannberg)는 솔로 작업과 자신의 레이블 어메이징 그리스(Amazing Grease)에 전념할 것이고, 드러머 스티브 웨스트(Steve West)는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마블 밸리(Marble Valley)의 두 번째 앨범 [Sunset Sprinkler]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편 스티브 맬크머스(Steve Malkmus)는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19991201 | 이정엽 evol21@weppy.com 관련 글 Pavement [Terror Twilight] 리뷰 – vol.1/no.4 [199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