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반을 가장 많이 판 그룹은 백스트리트 보이스라고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발표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는 앨범 [Millenium]을 천만 장이나 팔아치웠는데, 전작 [Backstreet Boys](1997)의 판매고도 3백만 장에 이르렀다. RIAA에서 발표한 1999년의 앨범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위를 제외하고는 ‘각가지 종류의’ 여자 가수들이 휩쓴 것, 그리고 컨트리 앨범이 많은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10대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또한 데뷔 앨범 [… Baby One More Time]을 천만 장 팔아, 역시 다이아먼드 레코드상(천만 장)을 받았다. 샤나이어 트웨인과 딕시 칙스가 컨트리 시장을 휩쓸었고,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샤나이어 트웨인의 앨범은 총 1600만 장 팔려 가쓰 브룩스(Garth Brooks)의 [No Fences]와 함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컨트리 앨범이 되었다(참고로 가쓰 브룩스는 1990년대 가장 많은 앨범을 판 가수이기도 하다). 록 앨범으로는 산타나의 [Supernatural], 키드 록의 [Devil Without a Cause], 림프 비즈킷의 [Significant Other]가 500만 장씩 팔려서 가장 많이 팔렸다. R&B/힙합 쪽에서도 TLC의 [Fanmail]이 500만 장, 로린 힐(Lauryn Hill)의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이 올해에도 400만 장이나 팔려서 마찬가지로 여성 가수가 우세했다. 한편 투팩의 모음집 또한 500만 장이 팔렸다. 신인 중에는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 기록에는 여름을 휩쓴 리키 마틴, 신인 래퍼 에미넘, 신인 팝 가수 루 베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특히 리키 마틴과 크리스티나는 올 여름 불었던 라틴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RIAA의 통계는 도매 거래에 기반한 것으로써, 실제 소비자가 구입한 숫자와는 차이가 난다. 사운드스캔(SoundScan)이 집계한 ‘실제’ 판매량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 Baby One More Time]이 820만 장,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Millenium]이 730만 장이다. 1999년 앨범 판매 공식 기록 1. Backstreet Boys, Millennium (Jive), 1000만 2. 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Jive), 1000만 3. Shania Twain, Come on Over (Mercury Nashville), 900만 4. Ricky Martin, Ricky Martin (C2/Columbia), 600만 5. Dixie Chicks, Wide Open Spaces (Sony Nashville), 500만 6. Kid Rock, Devil Without A Cause (Lava/Atlantic), 500만 7. Limp Bizkit, Significant Other (Flip/Interscope), 500만 8. Santana, Supernatural (Arista), 500만 9. Tupac Shakur, Greatest Hits (Interscope), 500만 10. TLC, Fanmail (LaFace/Arista), 500만 19991224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