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통신 음악게시판의 화제는 단연 힙합 모음집 [2000 대한민국]이다.
[1999 대한민국]의 후속편 격인 이 앨범은 잘 알려진대로 같은 이름의 두 장의 앨범이발매되었고, 이에 따라 각각의 앨범의 상대적 우위에 대한 대한 평가가 분주하다.

20000913033945-2000korea2일명 ‘이희성 버전’ 혹은 ‘신나라 버전’으로 불리는 [2000 대한민국]은 작년 12월 중순 즈음에 먼저 발매되어 일단 ‘선수’를 쳤다.

유승준, X-Teen, 김진표, D.O, 김조한, 이준, 박진영 등이 참여하였고, 이희성과 김형석이 프로듀스하여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대중성이라는 면에서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너바나의 곡을 샘플링한 “백수예찬”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천리안 버전’으로 불리는 [2000 대한민국]은 마스터 플랜 중심의 언더그라운드 힙하퍼들, 디제이 디오씨, 윤희중, 허니 패밀리 등이 참여하여 네임 밸루로만 따진다면 앞의 앨범에 비해 떨어진다. 그렇지만 PC 통신에서의 대체적인 반응은 ‘천리안 버전’이 더 좋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앨범에 대해 기존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팬들은 클럽 공연이나 데모 앨범에 비해 발전한 프로듀싱에 대해 한마디씩 언급하고 있고, 특히 Joosuc에 대한 찬사가 이어져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한다. 또한 ‘삑 소리’로 도배가 된 이하늘의 ‘과격한’ 곡 또한 화제거리다. 20000115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