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08105450-josungmo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회장 김명곤)는 15일 작가연대 사무실에서 긴급이사를 열고 조성모의 2.5집에 수록된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이지영작사 신재홍작곡) “세월이 가면”(최명섭작사 최귀섭작곡) “진”(박건호작사 김 명곤작곡) 등 3곡이 저작권자들과 상의없이 인세제가 아닌 정액제로 쓰여졌다며 사용승인 취소와 인세제에 근거한 추가수입 분배를 요구했다.

작가연대 측은 조성모의 음반이 1백만장을 넘어 장당 출고가의 7%를 지급하는 인세제를 적용할 경우 작사 작곡자들이 편당 1천5백만원씩을 받을 수 있는데 한국저작권협회(회장 김영광)가 편당 2백만원씩 사용승인을 해줘 저작권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규정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등 법률적인 대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협회는 지난 97년부터 2차 저작물인 리메이크곡의 경우 판매음반수 만큼 일정액씩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가는 인세제를 적용토록 유도해왔다. 따라서 주무기관인 협회 스스로가 이 규정을 어긴 셈이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규정상 정액제로 받을 수도 있고 인세로 받을 수도 있어 별문제는 없지만 어떤 규정이 적용됐는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모 측은 이미 저작권협회측과 협의하고 돈까지 지불한 만큼 사용승인 취소와 인세제 재분배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모는 최근 ‘가시나무’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지난 2월 19일에는 MBC TV “생방송 뮤직캠프”에 무려 250인조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한 활동 중단에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는 가요 사상 최대규모의 세션이며 세션료만 1일당 10만원씩 2500만원이다. 20000219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