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2 튜브 뮤직 | 3 핫트랙스 | 4 포노그래프 | 5 크리센스 | 6 인터넷 뮤직랜드 | 7 뚜띠 8 마이존 | 9 오이 뮤직 | 10 창고 | 11 총평가 이제 전체적인 평가를 할 차례다. 지금까지 들렀던 CD샵 중에서 각각의 장단점을 택해 두군데 정도를 ‘단골’로 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예컨대 한군데는 가장 싼 곳, 다른 한군데는 음반 보유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평가는 각 항목별로 A, B, C로 매겼다. 9개 사이트이므로 대략 3개씩 A, B, C를 주었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각 CD샵을 비교해본 결과 상대적인 평가를 매긴 것이다. 나는 [weiv]라는 이름을 내걸고 행한 9개의 인터넷 CD샵 평가가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주장할 마음은 없다. 게다가 시차를 두고 사이트에 들러 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생각이나 평가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잘 찾아내지 못한 장점도 있을 수 있고 오해한 서비스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사이트를 잘 구성했다면 이런 것들을 찾아내기가 더 쉬웠을 것이라는 점이다. ‘가차없이’ 평가한 듯하지만 실제로 인터넷 CD샵 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생각이다. 다만 음악 팬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한 것일 뿐이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다 나름대로 CD샵을 평가하고 ‘단골’ 가게를 정할 것 같다. 다만 이 글을 읽고 원래 인터넷 CD샵에는 별로 생각이 없었다가 ‘괜찮군. 나도 한번 인터넷 CD샵을 들러볼까’라고 마음먹은 사람이 원래 인터넷 CD샵에 들러볼 생각을 하다가 ‘실망이군. CD를 인터넷에서 사는건 당분간 생각하지 말아야겠군’이라고 마음먹는 사람보다 많기를 기대할 뿐이다. 20000319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