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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띠는 서울음반에서 운영하는 CD샵이다. 다른걸 다 떠나서 이 사이트에서는 원래 사고자 하는 밥 말리의 음반을 찾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검색했던 사이트에서는 없던 일이다. 나도 황당하지만 뚜띠 관계자도 황당할지 모르겠다. 어차피 이 사이트에서는 정상적인 쇼핑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조건들이나 살펴봐야겠다.

우선 가격과 배송료의 문제. 25,000원 이하인 경우 배송료가 2,000원이므로 다른 CD샵에 비해서 무료 배송의 조건이 조금 쎈 편이다. 웬만한 음반인 경우 석장 이상을 사야지만 배송료가 없는 셈이다. 편차는 많지만 전반적으로 CD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

이현도 3종 7,900~10,900원
벨 앤 세바스찬 1종 11,800원
트레이시 채프먼 3종 10,200~12,400원
DMX 1종 12,400원
디페시 모드 4종 11,650~12,400원
크라잉 넛 1집 9,300원 2집 12,600원
한영애 5종 8,800~10,000원 5집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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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타이틀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밥 말리 새 앨범을 찾지 못했던 건 가장 극단적인 경우였지만 트레이시 채프먼의 새 앨범도 없는 걸 보니 쓸만한 보유 타이틀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심증이 굳어져갔다. 게다가 검색의 문제. 크라잉 넛의 경우 ‘크라잉 넛’으로 입력하면 한 장만 찾아주고 ‘crying nut’이라고 입력하면 두장 모두 찾아준다. 검색 시스템을 신뢰할 수가 없다.

음반에 관한 설명이나 비평도 부실한 편이고 리얼 오디오 서비스도 없어서 사이트 자체에서 얻을 만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10%를 추가 할인받는” 뚜띠의 ‘인터넷 음악평론가’의 음악 평론이나 소개글도 실려있다고 하는데 앨범 자체의 페이지에서 마주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충분치 못하다. ‘이니페이카드’라는 충전식 ‘사이버 머니’ 방식으로도 구입할 수 있고, 구입액의 5%(3월 22일 이후 2.5%)가 마일리지로 적립된다고 하고, 아직 보유량이 많지는 않지만 MP3몰을 운영하여 대략 한 곡에 9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런 장점들이 앞에서 나타난 몇가지 치명적인 결점을 보완해주지 못했다. 20000319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