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2 튜브 뮤직 | 3 핫트랙스 | 4 포노그래프 | 5 크리센스 | 6 인터넷 뮤직랜드 | 7 뚜띠 8 마이존 | 9 오이 뮤직 | 10 창고 | 11 총평가 교보문고에서 운영하는 핫트랙스의 인터넷 CD 샵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인터넷 CD 샵 중에 하나다. 교보문고 내에 있는 큼지막한 CD 매장의 명성에 기댄 사이트인지 아니면 인터넷 CD 샵으로서도 손색이 없는지 들여다보자. 밥 말리 [Chant Down Babylon] 12,200원 이현도 [완전힙합] 9,600원 배송료 1,500원 합계 23,300원 밥 말리는 수입과 국내 발매 두 종류가 있는데 편집광이 아닌 이상 수입 음반을 살 필요가 없다. 그런데 25,000원 이상이면 배송료가 역시 무료이므로 지금과 같이 주문할 경우 수입과 국내 발매 중 무엇을 사든지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밥 말리 15종 12,800~15,920원 이현도 6종 8,800~10,400원 벨 앤 세바스찬 1종 11,200원 트레이시 채프먼 7종 9,200~12,240원 DMX 4종 12,200원 (국내) 15,900원 (수입) 디페시 모드 싱글 2종 포함 8종 11,680~12,240원 크라잉 넛 1종 (2집) 9,600원 한영애 6종 6,800~9,600원 다른 음반들을 검색해본 결과, 뮤지션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비교적 많은 종류의 음반을 확보하고 있는 듯했다. 물론 실제로 재고를 가지고 있는지 품절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말이다. 가격은 매장보다는 훨씬 싸지만 그래도 인터넷 CD 샵으로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검색 시스템은 별로 신뢰할 만하지 않았다. 벨 앤 세바스찬의 경우 “belle and sebastian”이라고 입력하면 찾아가질 못했고 “belle & sebastian” 혹은 “belle”이라고 입력해야 찾을 수 있는 이상한 시스템이었다. “밥 말리”를 찾지 못하는 걸 보니 외국 뮤지션은 영어로만 입력해야 하는 것 같았고, 검색어가 “Crying Nut/크라잉 너트”로 고정되어 있어서 “크라잉 넛”을 입력하면 결과를 찾지 못했다. 일부만 입력하는 건 상관없는데 입력한 부분 중에서 입력한 부분과만 일치하는 건 찾아주지 못한다? 핫트랙스에서 가장 괜찮은 건 ‘장바구니’ 말고도 ‘wish list’라는 것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음반을 일단 목록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음반 가게에서 CD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핑하면서 들고다니는 거랑 비슷하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목록도 마찬가지다. 찍어놨다가 나중에 와서 살 수도 있다. 접속을 끊을 때마다 새로 선택을 해야할 필요가 없이 쇼핑을 잠시 중단했다가 나중에 계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포인트 제도를 통한 할인’은 다른 데도 거의 다 있는 것이지만 200만원 이상 고객에게 2%를 할인해준다는 내용이라 좀 황당하다. 그리고 음반 소개는 전반적으로 매우 부실하기 그지없다. 그냥 곡명만 덩그라니 있다고 보면 되고 리얼 오디오도 없는 음반이 많다. ‘음반평을 써주시면 포인트를 드립니다’라는 란은 부실한 음반 소개를 고객의 음반평으로 대신하고자 하는 ‘꿩먹고 알먹고’의 전략이지만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매주 단위로 장원을 뽑아 예치금 1,000원을 드립니다. 아울러 앨범 소개 페이지에 글을 이름과 함께 올려 드립니다.”라는 문구는 얄팍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20000229 | 이정엽 evol21@wepp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