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롤링스톤, 디지털뮤직 같은 매체의 핵심 기사들을 번역해 소개하는 블로그 [International Media and Entertainment]의 뉴스 브리핑입니다. | [weiv] 1. 애플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지난 5월 9일 파이낸셜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애플이 닥터 드레(Dr.Dre)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할 생각인데 이르면 5월 3주 차에 협상이 타결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1-1. 애플의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 이유가 뭘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이 비츠의 헤드폰 사업보다 지난 1월에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츠뮤직’에 관심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2. 음악 업계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음악 업계에서는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애플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 폭스뉴스는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나 안드로이드의 아이튠즈 앱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언급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일로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여부는 거의 확실해졌다고 봐야죠. | 기사: 애플,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협상 2.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이하 라이브네이션)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이네요? 네. 1분기에 라이브네이션은 월 스트리트를 놀라게 할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 5월 6일, 라이브네이션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올해도 수익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이번 1분기의 수익은 22% 증가한 총 11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고, 조정된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income)은 56% 증가해 8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잉여 현금 흐름은 작년 1분기에 비해 138% 증가한 3400만 달러였습니다. 2-1. 라이브네이션의 주 사업분야는 콘서트일텐데요, 공연사업부의 1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라이브네이션의 가장 큰 사업부인 콘서트 사업부는 지난 1분기, 6억 63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액수입니다. 공연 티켓 수익의 5% 증가는 1분기 이벤트 관련이 연수익(deferred revenue)의 14%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라이브네이션은 지난 1분기에 4800개의 이벤트를 프로모션했고, 관람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습니다. 2-2. 보통 공연 사업은 여름이 성수기인데 1분기 실적이 의외로 높네요? 왜죠? 보통 여름에 페스티벌을 비롯한 많은 공연들이 몰려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2분기에 가장 큰 실적을 냅니다. 1분기의 실적이 저조해도 공연 업계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라이브네이션이 1분기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레나 이벤트(arena event *대형 경기장에서 열리는 팬 미팅 같은 행사) 덕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정된 영업이익은 80% 성장, 영업이익은 15%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3. 올 한 해 공연 사업부의 전망은 어떤가요? 순조로운 시작을 한 가운데 라이브네이션 공연 사업부는 올 한 해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브네이션은 상위 25개의 투어 중 80% 이상을 전세계적으로 프로모션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장르인 EDM부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컨트리까지 페스티벌 관람객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4.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부의 1분기 실적도 궁금한데요? 라이브네이션의 사업부는 4개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작년 대비 가장 큰 수익성장률(44%)을 올린 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부인 아티스트네이션입니다. 73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라이브네이션은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은 매니지먼트 수수료의 증가라고 밝혔습니다. 2-5. 올 한 해 아티스트네이션에 대한 전망은 밝아보이는데요? 라이브네이션은 아티스트네이션이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공연, 스폰서쉽, 그리고 티켓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파이프 라인 역할을 하리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네이션 소속의 주요 아티스트의 공연이 30% 가량 늘어날 것이며, 이는 라이브네이션 전체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6. 그 밖에 티켓팅과 스폰서쉽, 광고사업부도 궁금한데요? 티켓사업부인 티켓마스터는 1분기 3억 55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9% 성장한 수치입니다. 판매된 티켓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성장했고, 이는 조정영업수익의 17% 증가와 영업수익의42%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인 TM+ 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모바일을 통한 티켓의 판매가 33% 증가한 가운데, 전체 티켓의 16%가 모바일을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스폰서쉽/광고사업부 또한 전세계적으로 스폰서쉽과 온라인 광고의 증가로 13% 성장해, 1분기에 4500만 달러의 수익을 냈습니다. 특히 작년의 같은 기간보다 올해는 티켓의 재판매량이40% 증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티켓마스터의 2014년 티켓판매와 재판매 플랫폼의 통합을 올해의 우선 순위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네이션은 야후!와 라이브 스트림 파트너쉽을 맺으면서 온라인 광고 수익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분기는 지금까지 라이브네이션의 1분기 실적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냈고, 올 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사(연속): 라이브네이션 1분기 수익 11억 달러(전년 대비 22% 증가) 1/2, 2/2 3. 지난 리포트에서 소개한, 주로 인디 음악가들이 이용하는 셀프 유통 플랫폼 튠코어가 아시아에 진출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한국도 있나요? 빌보드 비즈의 단독 기사였습니다. 튠코어가 대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KKBOX와 파트너쉽을 맺고 일본, 싱가포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에 음원을 유통한다고 전했는데요, 한국은 KKBOX의 서비스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3-1. KKBOX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KKBOX는 아시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아시아 지역에 있는 500개 이상의 레코드 레이블과 배급사로부터 공급받은 1천 만 곡 이상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규모는 약 2억 명 정도입니다. 2004년 대만에서 시작한 서비스로 현재는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일본의 통신회사 KDDI가 76% 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3-2. 이번 파트너쉽은 튠코어에 어떤영향을 미칠까요? 파트너쉽을 통해 튠코어는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튠코어의 대표이자 COO인 스캇 에커맨은 아시아 시장은 수요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아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KKBOX와의 파트너쉽으로 아시아 진출의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튠코어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아시아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기사: 튠코어, 아시아 최대 음악 서비스 KKBOX와 계약 4. 중국 음악 시장에 관한 소식도 있다고요? 지난 2주간 미국 음악 회사들이 중국에 진출한 소식이 두 개나 있었습니다. 워너뮤직이 중국, 홍콩, 대만에서 가장 큰 콜렉션을 갖고 있는 골드타이푼을 인수했습니다. 워너뮤직은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워너뮤직이 인수한 카탈로그에는 마스터 레코딩을 비롯해 대만 음악가들(Eric Moo, Phil Chang, Elva Hsiao, David Tao, Lollipop, Ah Mei, Chiang Hui)을 비롯해 중국 본토의 음악가들(Xu Wei, Flowers, Bibi Zhou Pijiang)과 홍콩의 음악가들(Justin Lo,Rubberband, William So, Leo Ku, and Miriam Yeung)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인디펜던트 퍼블리셔인 피어뮤직도 중국의 L미라클이라는 음악 퍼블리싱/제작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L미라클은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야반가성]이나 [위험한관계] 등의 테마 음악을 맡은, TV와 영화음악을 전문으로 제작/배급하는 회사입니다. | 기사: 워너뮤직, 중화권의 골드타이푼(金牌大風)의 카탈로그와 아티스트 인수 / 피어뮤직(Peermusic), 중국의 주요 프로덕션과 합작회사 설립 note. 이 리포트를 연재하는 이슬아는 뉴욕대학(NYU) 음악 비즈니스 석사 졸업 후, 현재는 뉴욕의 한 퍼블리싱 회사에서 저작권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와는 별개로 해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 소식을 번역해 International Media & Entertainment News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니 업계 종사자들과 관심있는 독자들은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