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gged Edge – Hope | J.E. Heartbreak Too (2014)

 

인기가 식은 아티스트가 과거 영광을 누렸던 전작의 이름을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그만큼의 각오를 보여주며 동시에 귀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재기드 엣지(Jagged Edge)에게도 이번 앨범은 남다른 의미가 있으리라. 어느 순간부터 언급되는 순간이 줄어들고 그저 그런 음악들을 발표했지만, 그래도 해체 없이 꾸준히 음악을 해왔기에 재기의 기회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3년만에 발표하는 신보는 모양새 자체가 다소 평범하지만 그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앨범까지 자신들의 자작곡을 고수하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지점을 남기는 데 실패한 재기드 엣지는 왕년의 영광을 함께 만들었던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Bryan-Michael Cox)와 다시 손을 잡았다.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는 여전히 어덜트 컨템포러리 계열의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그 감을 잃지 않았고, 재기드 엣지 역시 곡이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이러한 구식 알앤비 스타일이 지금의 시점에서 가지는 의미 같은 건 차치하더라도, 잘 만들어졌기에 반갑다. | 박준우(블럭)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