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ael Saadiq – Gonna Miss U (R.I.P. Bobby Womack 1944 -2014) (2014) 바비 워맥(Bobby Womack)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이후 많은 사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그는 소울 음악의 거장이었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가수, 작곡가, 기타리스트이다.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었고, 동시에 시대를 넘어 힙합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다. 수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그의 음악을 샘플링했고, 그가 만든 음악은 여전히 현재에서 호흡하고 있다.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 역시 그를 추모하는 팬 중 한 명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곡을 만들었다. “같이 일을 하거나 대화를 할 기회는 없었지만, 바비 워맥을 만나 인사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나를 잘 모르더라도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 같았다. 부모님은 바비 워맥의 음악을 항상 틀어줬다. 소식을 듣고 곡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라파엘 사딕은 과거의 곡인가 싶을 정도로 고전 소울이 가지고 있는 문법을 십분 살려냈다. 특히 곡의 구조나 루핑, 기타 사운드는 과거 소울이 지니고 있던 지저분하고 진한 느낌 그대로이다. 바비 워맥을 추모하는 곡으로서, 그리고 라파엘 사딕이 간만에 발표하는 곡으로서 모두 의미가 있다. | 박준우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