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롤링스톤, 디지털뮤직 같은 매체의 핵심 기사들을 번역해 소개하는 블로그 [International Media and Entertainment]의 뉴스 브리핑입니다. 요약본 옆의 기사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weiv] 1. 얼마 전 비드콘(VidCon)이 열렸는데, 그때 유튜브가 새롭게 발표한 내용이 있다면서요? 비드콘은 매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온라인 동영상 팬과 제작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인데요, 여기서 유튜브는 동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거기에는 크라우드 펀딩, 팬 모금, 오디오 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1-1. 새롭게 추가된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새로 추가된 기능 덕분에 제작자들은 유튜브에서 모금 활동부터 제작에 필요한 무료 효과와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개인 홍보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유튜브가 제작부터 홍보까지 가능한 통합 동영상 사이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킥스타터(kickstarter), 인디고고(indiegogo), 패트리온(patreon), 체인지(change.org) 등의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를 링크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펀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와는 별개로 팬들이 제작자에게 최대 500달러까지 직접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작자들은 오디오 라이브러리를 통해 저작권 절차와 비용 걱정 없이 무료로 효과음을 동영상에 넣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을 크레딧에 올리는 기능과 제작자/업로더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로 링크할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 기사: 유튜브 크라우드펀딩, 팬 기부 옵션, 무료 효과 음악 서비스 발표 2. 구글이 송자(songza)라는 업체를 인수했다면서요? 이달 초, 구글은 인터넷 음악 라디오 서비스 스타트업인 송자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관계자들에 의하면 1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2-1. 송자는 어떤 업체인가요? 한국 유저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송자는 판도라 같은 인터넷 라디오, 즉 이용자가 채널을 선택하면 채널에 따라 미리 선곡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장르, 날씨, 분위기, 시간대 등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2. 구글은 송자를 어떻게 활용할까요? 구글은 송자 자체의 사업성보다는 송자의 선곡 알고리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선곡 기술을 구글플레이 뮤직과 유튜브의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사: 구글 음악스트리밍 스타트업 송자 인수 3. 라이브네이션이 EDM 디지털 플랫폼을 론칭했다고요? 라이브네이션이 계열사 라이브네이션랩스를 통해 EDM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디지털 플랫폼 붐랫(boomrat)을 론칭했습니다. 앤드류 실버스타인과 아리앨 리가 대학 시절 개발한 플랫폼인데요, 이번에 라이브네이션랩스가 투자하면서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붐랫의 주소는 https://boomrat.com/입니다. 3-1. 붐랫에서는 EDM만 다루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EDM 전문 디지털 플랫폼으로 팬들은 붐랫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곡을 찾고 최신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개인화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3-2. 라이브네이션이 EDM에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EDM 시장은 최소 62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EDM은 라이브네이션의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기도 합니다. 라이브네이션은 인솜니악(insomniac), 하드(hard), 크림(cream) 같은 EDM 사이트들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공연의 수익성이 높은 EDM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붐랫 역시 라이브네이션의 그런 투자 활동의 연장에 있습니다. | 기사: 라이브네이션 EDM 발견 플랫폼 붐랫 론칭 4. 2014년도 벌써 반이나 지났네요. 올해 상반기 미국 음악 시장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아마 주변에 모바일이나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최근 음악산업은 음원 다운로드에서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을 집계하는 닐슨 사운드스캔은 스트리밍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음원판매 하락을 따라잡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4-1. 스트리밍의 성장 속도가 엄청난 것 같네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연간 약 40% 의 성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었을 뿐 아니라 재생 당 지급되던 저작권료도 약 0.4센트에서 0.5센트로 오르면서 스트리밍의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디지털과 피지컬을 포함한 전체 음반 시장의 하락을 스트리밍 서비스가 상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성장 속도로 보면 앞으로 몇 년 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4-2. 2014년 상반기에는 어떤 곡들이 인기 있었나요? 2014년 7월 현재, 케이티 페리의 “Dark Horse”가 약 1억 8000만 회의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스트리밍 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총 1억 4500만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존 레전드의 “All of Me”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억 4200만회 스트리밍된 제이슨 드룰로의 “Talk Dirty”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라디오를 보면, 약 57만회 방송된 퍼렐 윌리엄스의 “Happy”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4-3. 가장 인기 있던 장르는 무엇인가요? 여전히 록 음악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전체 시장의 34.7% 를 차지한 록은 2014년 상반기 약 4200만 장의 앨범이 판매되었습니다. 이어 15.3% 를 차지한 R&B/힙합이 2위를, 그리고 컨트리 음악이 점유율 12.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4-4. 앨범 판매와 스트리밍은 소유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될 수 있는데요, 스트리밍과 앨범 판매량의 수치는 어떻게 비교하는 거죠? 음반 산업 관계자들은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을 적절하게 계산하는 Streaming Equivalent Album(SEA)이란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여기서는 앨범 한 장의 매출을 도매 가격인 약 7.50 달러로 잡는데요, 그러면 약 1500회의 스트리밍(0.5 센트/재생)이 앨범 한 장의 판매량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4-5. 요즘 LP도 화제인데, LP 시장이 실제로 커지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일단은 스트리밍과 전혀 다른 성격인 LP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40%나 성장한 LP 시장은 여전히 음악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음악 팬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반 시장은 10여 년 째 그 규모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아티트들이 음반으로 줄어든 수익을 공연이나 머천다이징(MD)을 통해 메우려고 합니다. LP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입니다. | 기사: 사운드 스캔 상반기 보고: 앨범 판매량 감소, 스트리밍 2배 성장, LP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 중 note. 이 리포트를 연재하는 이슬아는 뉴욕대학(NYU) 음악 비즈니스 석사 졸업 후, 현재는 뉴욕의 한 퍼블리싱 회사에서 저작권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와는 별개로 해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 소식을 번역해 International Media & Entertainment News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니 업계 종사자들과 관심있는 독자들은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