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 – Legacy (2014) 2000년대 초반 프리스타일 배틀을 통해 미국을 휘어잡은 엠씨 진(MC Jin)을 기억하시는지. 당시 진(Jin)은 배틀 프리스타일의 1인자가 되어 러프 라이더스(Ruff Ryders)와 계약하고 최초의 아시안 커머셜 래퍼가 되었지만, 이후 미국에서 인디펜던트로 활동을 유지하다 아시아로 돌아가 음악 생활을 이어나갔다. 이후 공격적이고 거칠게 쏘아대던 스타일에서 여유있고 긍정적인, 사유가 담긴 가사로 스스로를 다져나갔다. 물론 그 와중에도 프리스타일은 계속 했다. 그런 진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무료 EP도 발표하고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곡을 공개하는 등 인디펜던트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곧 에미넴(Eminem)이 만든 “Total Slaughter”라는 프리스타일 배틀 리그를 통해 자신의 주무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람들은 그가 여전히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Legacy”라는 곡을 무료로 공개했다. 그의 기량은 한마디로 ‘살아있다’. 음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진을 기억하고 있지만 행보에 평소 큰 관심이 없었다면 이 곡은 놀랍고도 반가울 것이다. | 블럭(박준우)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