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insmokers – KANYE (feat. Siren) (2014)

 

DJ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가 자신들의 두 번째 싱글 “KANYE”를 발표했다.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의 레이블 딤 막(Dim Mak)을 통해 픽업된 두 사람은 첫 번째 싱글 “#SELFIE”를 통해 큰 반응을 얻었고, 또 한 번 문화 트렌드의 한 축을 건드렸다. 꽤 대담해 보이지만, 곡과 함께 올라온 긴 글의 설명을 보면 소심함과 귀여움이 느껴진다. 그들은 설명에서 단순히 사랑, 파티, 즐기자 식의 내용이 아니라는 이 곡의 취지와 그들에게 있어서 카니에 웨스트란 넥스트 레벨을 의미하며, 그리고 카니에가 돈을 달라고 할까봐 걱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LFIE”가 음악적인 독창성은 아쉽지만 아이디어와 위트로 승부를 봤다면, 이번 곡은 보컬의 목소리를 잘 살린 전반적인 톤, BPM을 자연스럽게 두 배로 늘리는 전개,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가 하나의 큰 빌덥을 해나가는 과정 같아서 인상적이다. 곡을 리듬이 등장하지 않는 초반, 트랩 스타일의 중반, 그 이후를 후반이라고 했을 때 그 사이마다 이어지는 부분, 그리고 그 부분 앞뒤로 들어있는 디테일은 듣는 재미가 있다. 해당 사운드클라우드를 클릭하면 체인스모커스가 직접 쓴 글, 그리고 퀴즈를 즐길 수 있다. | 블럭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