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 Gambino – Candler Road (2014) 두 번째 정규 앨범 [Because The Internet] 이후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가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곡이다. 차일디쉬 감비노의 본명은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이며, 최근 NBC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 시트콤 “Community”의 배우이기도 하다. 다방면으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가장 논쟁거리가 되는 건 역시 음악이다. 독특한 감상 지점과 스토리텔링, 확고한 주제의식과 빈정거리는 듯하면서도 진지한 표현, 다른 앨범에서는 접할 수 없는 프로덕션까지 강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평단과 팬 모두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 예를 들면 평점에서는 2점과 8점을 오가며 망했다는 의견이나 평가를 받지만, 실제로는 50만 장 이상 판매하면서도 댓글은 늘 싸움터가 되는 식의 맥락이다. 이번 곡 역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 같다. 초반부에서는 트랩 스타일을 선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훅에 맞게 비트를 바꿔야겠다는 인터루드(Interlude)와 함께 곡의 흐름이 바뀐다. 이후 자연스럽게 랩의 스타일이나 어투까지 곡의 흐름에 맞춰간다. 정규 앨범 단위로 보면 그는 스토리나 테마를 중점으로 삼지만, 각각의 트랙에서는 할 말은 다 하고 보는 식이다. 참고로 곡의 제목 “Candler Road”는 차일디쉬 감비노의 홈타운인 애틀랜타의 지명이자, 범죄와 약물로 알려진 곳이다. | 블럭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