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rgio Moroder – 74 Is the New 24 | 74 Is the New 24 (2015) 조르조 모로더(Giorgio Moroder)라는 이름이 낯설더라도 “손에 손잡고”는 익숙할 것이다. 그는 84년 LA올림픽, 88년 서울올림픽,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주제곡을 쓰는가 하면 영화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세 번 탔다. 디스코는 물론 전자음악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스카페이스] 등의 음악이 샘플링되며 흑인음악 쪽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그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해부터는 디제이 셋을 선보이고(!)(증거자료) 켈리스(Kelis)와 작업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마데온(Madeon)과의 작업을 희망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작품으로 컴백했다. 누가 봐도 74는 그의 나이고, 다소 유치하게 다가오는 제목이지만 세련된 사운드와 전개는 그가 여전히 스물 네 살의 에너지와 열정,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제목과 어우러져 멋지게 다가온다. | 블럭 blucsh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