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Lynch – Crazy Clown Time | Crazy Clown Time (2012)

 

데이빗 린치의 이 곡은 지난해 11월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신곡’이라 하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비디오는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린치의 데뷔 음반(…)이라는 점이 꽤 화제가 된 바 있고, (아기 목소리에 주름이 잔뜩 잡힌 것 같은 그의 보컬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을 거라 나름 짐작하고는 있지만) 평가 역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비디오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역시 그의 ‘음악’ 작업은 영상과 함께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린치의 영화는 설명하기보다는 경험하는 쪽이고, 7분 남짓한 이 비디오도 마찬가지다.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리듬과 울렁이는 드론 사운드 사이로 린치의 새된 보컬과 여성의 신음 소리, 절규와 비명 등이 되는 대로 섞여 흘러가는데, 실험적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이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일단은 전자의 경우 막연하게나마 ‘목적의식’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비디오는 린치의 팬이라면 피식거리면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최민우 daftsounds@gmail.com

덧. 이 비디오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보호법의 규정에 의해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볼 수 없다.

 

 

2 Responses

  1. goober9

    이런 사운드로도 주목을 받을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환멸과 분노를 표현한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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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명훈 정

    영화감독 그 데이빗 린치 맞나요?? 음악도 만드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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