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은 20세기 대중음악의 천재로 불립니다. 마침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시기에 지독하게 미국적인 음악으로, 게다가 여러모로 비틀스와 경쟁하게 되면서 ‘미국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비치 보이스의 핵심. 영화 [Love & Mercy]는 바로 그, 브라이언 윌슨에 대한 영화입니다. 이 제목은 1988년, 그가 솔로로 발표한 싱글의 제목이기도 한데, 지금은 브라이언 윌슨 작사작곡으로 되어 있지만 오리지널 크레딧에는 브라이언 윌슨 외에 유진 랜디(Eugene Landy)와 알렉산드라 모건(Alexandra Morgan)이란 인물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중 유진 랜디는 브라이언 윌슨을 정신적, 경제적으로 착취한 것으로 유명한 심리치료사입니다. 영화 [Love & Mercy]는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감독은 프로듀서로 유명한 빌 폴라드(Bill Pohlad)입니다. 2011년의 영화 [The Tree of Life]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필모그래피 중에 인상적인 작품들을 보면, 가장 최근 작품이 바로 리즈 위더스푼이 ‘쌩얼’로 나오는 [Wild],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조앤 제트로 출연했던 2010년의 [The Runaways], 펄 잼(Pearl Jam)의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사운드트랙을 맡았던 2007년의 [Into the Wild], 그리고 2005년의 [Brokeback Mountain]이 있습니다. 영화 [Love & Mercy]에는 엘리자베스 뱅크스(Elizabeth Banks)와 존 쿠삭(John Cusack), 폴 다노(Paul Dano), 폴 지아마티(Paul Giamatti)가 출연합니다. 폴 다노와 존 쿠삭이 각각 젊은 시절과 중년 이후의 브라이언 윌슨을 연기합니다. 미국에서는 6월 개봉 예정, 한국에서는 개봉 일정이 없습니다. 아, 과연 개봉할 수 있을까요…! Leave a Reply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CommentName* Email* Website 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