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o Zamboni 4

Paintings by Alberto Zamboni

‘아름다운 건 왜 사라지는가’
어제(3/30)와 오늘(3/31), 오랜 시간 추억이 깃든 ‘서울아트시네마’와 ‘퍼플레코드’, ‘레코드포럼’이 문을 닫았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시네마테크 서울’로 명칭을 바꿔 서울극장 11관으로 이전을 하고, ‘퍼플레코드’는 앞으로 온라인 샵으로만 운영을 한다고 한다. 다행히도 아끼는 것들이 아주 영영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니다.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둘씩, 사라질 때마다 ‘문득 모든 게 사라져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울적해진다. 하지만 ‘우리 사랑했던 날은 아직 그대로’라며 슬퍼하는 지금 이 시간도 곧 잊고 말 것이다. 그런 채 시간은 흐르고 추억하는 장소에 다른 건물이 들어선 것을 마주했을 때, 그제야 잊고 있었던 ‘그 많고 많았던 밤(추억)들이 한꺼번에 생각’날 것이다. 전인권 아저씨가 그랬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는 거라고. 그러니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고 아파하며 ‘그런 슬픈 표정(은) 하지 말’자. ‘사라질 것들엔 미련을 갖지 말자 꽃이 그렇듯 시간이라는 것도 그러’할 테니. | 성효선

 

 TRACK LIST
강태구 – 아름다운 건
박새별 – 사라지는 것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장기하와 얼굴들 – 그때 그 노래
들국화 – 걱정말아요 그대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병살 – 사라질 것들
러브 앤 팝 – 사라질 모든 것과 잊혀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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