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7 강연 kor

[대중음악이론: 문화산업론과 반문화론을 넘어서Popular Music in Theory] 저자,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 음악학과 키스 니거스(Keith Negus) 교수가 한국을 찾아온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2015 초청강연회
사회 및 통역: 이기웅(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언어: 영어/한국어 (강연은 영어로 진행하고, 질의 및 응답은 통역 제공)
일시: 2015년 4월 27일
장소: 성공회대 미가엘관 402호

키스 니거스 Keith Negus

Bio
키스 니거스는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의 음악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Producing Pop (1992), Popular Music in Theory (1996) (송화숙, 윤인영, 이은진, 허지연 옮김 『대중음악이론: 문화산업론과 반문화론을 넘어서』), Music Genres and Corporate Cultures (1999), Bob Dylan (2008) 등이 있다. 창의성, 음악가의 텔레비전 출연, 전지구화, 서사와 대중음악, 음악장르, 문화적 중재자(cultural intermediaries) 등의 주제에 걸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존 스트리트(John Street), 아담 베어(Adam Behr)와 함께 ‘대중음악 문화에서 디지털화와 복제의 정치’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음악가로서 피트 애스터(Pete Aster)와 함께 밴드 페어라이트 미스(The Fairlight Myth)를 이끌며 창작활동 및 작곡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Abstract
디지털 음악의 복제는 음악산업 내부의 불안을 초래해왔다. 불법복제와 해적판을 재산권의 탈취와 동일시하는 음반사들의 도덕적 설교는 창의적 공중의 공유윤리와 탐욕스런 대기업 및 부유한 뮤지션들의 대립구도를 앞세운 풀뿌리 반론에 도전받고 있다. 복제에 덧붙여진 부정적 함의는 유통 및 소비과정에서의 복제와 창작과정에서의 복잡한 카피실천 사이의 차이를 흐림으로써 혼돈을 불러일으킨다.
음악가들은 언제나 다른 음악가의 음악을 카피해왔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악구들을 카피(및 수정)했고, 존 레논은 척 배리의 것을 카피(및 수정)했다. 베토벤은 이 일로 송사에 휘말리지 않았으나, 존 레논은 법정에 서야했다. 저작권 체계는 최근에 발명된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말한 ‘포스트-진정성의 세계’에서 오리지널리티의 개념은 불안정하고 도전받는다. 음악가들은 영감을 발견하기 위해 빌어오고, 인용하며, 샘플함으로써 종종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음악을 만들어낸다. 이 강연에서 나는 카피의 긍정적 가치와 창조적 중요성을 이야기함으로써 그에 대한 보다 섬세한 이해를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1) 상이한 카피 유형 간의 상호작용; 2) 음악실천, 미적 가치, 그리고 제도정치를 잇는 연관 등에 대한 생각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한다.

0427 강연 eng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