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by 디자이너 임성화 제목에는 추억의 노래 제목을 가져왔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온갖 생각이 드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밤은 물론이고 우중충하고 어두운 낮에는 더욱 기운 빠지기 마련이다. 괜스레 날씨를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읽던 책도 던져놓고 가만히 앉아있게 된다. 멍하니 창밖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 가니 그런 상황이 싫으면서도 좋다. 내 얘기 하는 것 맞다. 야간테입을 쓸 때는 항상 일관된 취향 혹은 분위기로 선곡하는 편이다. 늘 신보만 체크하는 사람에게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일이 어느덧 사치가 되어버렸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야간테입을 부러 자처한다. 신보를 찾아 듣는 와중에 좋은 곡을 발견할 때의 기쁨과, 내 취향의 곡을 모아놓고 들을 때의 기쁨을 위해서다. 좀 칙칙하지만 밤에는 더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생긴다면 흥겹고 끈적한 우울함을 마음껏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살랑살랑 춤을 추는 것도, 감성에 젖어 카카오톡 숨김친구를 하나 하나 들여다보는 것도 환영이다. | 박준우 blucshak@gmail.com RINGOJAY – You Never Know XYLØ – Afterlife KOHO – WAIT 4 U feat. Lee Daheen CHVRCHES – Leave A Trace Lucite Tokki – Wallflower Seinabo Sey – Pretend Nao Yoshioka – Make the Change Kehlani – The Way (Remix) feat. Trey Songz Flash Flood Darlings – Just For The Night (Live) Dean – Here & Now (esta. Remix) feat. Mila J Illa– Sleep Talk Leave a Reply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CommentName* Email* Website 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