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다룬 앨범들 중 하헌진의 [오]는 CD로만, 신촌의 향뮤직에서만 독점 판매한다. 보이프렌드의 [야누스]는 음원으로 먼저 공개되었다(CD 발매는 11월 13일 화요일, 3만장 한정판과 일반판이 함께 발매). | [weiv]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너클볼 콤플렉스 | 미러볼뮤직, 2012.11.06
 

최민우: 추모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더라도, 남겨진 건 그냥 남겨둬도 괜찮지 않을까. 4/10
우해미: 그저 마지막 선물쯤이라 생각하고 열어봤더니 닳을까 애지중지 아껴듣고 싶은 유작이더라. 7/10
차우진: 생각해보니, 나는 그의 음악이 ‘촌스러워서’ 좋아했던 것 같다. 이 곡들도 그렇다. 7/10
김영진: 평범하고 어리숙한 남자가 한껏 센치한 채로 솔직해지는 순간, 그 하나만큼은 기똥차게 잘 잡아냈던 음악인의 시퀄 드라마. 5/10

 

 

 

하헌진 | 오 | 헬리콥터 레코드, 2012.11.07 

최민우: 매끈해진 노래, 심심해진 가사. 5/10
차우진: 일단 연주가 더 좋아졌단 인상인데, 노랫말은 장르의 함정에 빠진 것처럼 남 얘기 같다. “내 방에 침대가 생겼다네”가 [블루스 더, Blues]에 실렸다는 게 새삼 아쉽다. 5/10
김영진: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하나의 완벽한 동어반복. 뭔가 더 채워져도 좋지 않을까 하는 느낌조차 기분 좋게 다가오는 앨범. 7/10
최지선:
이번 음반이 범작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전작들의 경험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일까. 6/10

 

 

 

제리케이(Jerry.k) | True Self | 데이즈 얼라이브 뮤직, 2012.11.06

차우진: 나는 아무래도 ‘촌스러워서’ 직설적인 메시지는 감당하기 힘들다. “You’re Not Lady”처럼 여성(의 내면)을 대상화하는 곡은 특히. 물론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MB의 추억>으로 주가가 오르면 더 좋을 텐데. 5/10
김영진: 라임, 스토리, 프로듀싱, 모든 것이 선연하다. 똑 떨어지는 현재 한국 힙합(랩)의 최전선. 8/10

 

 

 

뜨거운 감자 |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 다음기획, 2012.10.22

최민우: 감상적인 분위기, 풍부한 결을 가진 소리들. 점점 인상적인 음악을 만들고 있는 밴드. 7/10
우해미: 맞다, 달콤한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게 쓴 맛에 가까운 쌉싸래한 달콤함일지라도. 물론 우리는 쉽게 달콤함에 빠지지만 또 쉽게 질리기도 한다. 6/10
차우진: 돌아보니 [감자 밭을 일구는 여정]과 [시소]는 일종의 실험이 아니었을까. 신작엔 그 양쪽의 장점을 다 껴안으려는 의지가 있다. 멜로디와 노랫말의 균등한 수준. 8/10
김영진: 어느 구석 하나 뛰어난 점이 없다. 이토록 심상하기도 어려운 음반. 2/10
최지선: 이따금 하세가와가 있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5/10

 

 

 

최백호 | 다시 길 위에서 |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2012.10.29

최민우: 최백호의 목소리가 들어가는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의 느낌이 크게 다르다. ‘존재감’ 때문일 수도 있겠고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겠다. 독특한 음반이지만 성공적인지는 모르겠다. 5/10
우해미: 세련된 연주와 피처링으로 참여한 재즈 뮤지션의 명성만 놓고 본다면 사실 잘 만든 앨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결국 이 앨범 특유의 질감을 완성한 건 최백호의 목소리다. 딱 떨어지게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맛이 묘미다. 7/10
차우진: 일단 반갑다. 한편 말로와 전제덕, 박주원과 민경인, 조윤성, 라벤타나의 참여를 기억할 필요도 있다. 최백호를 비롯, 심수봉과 이은하 같은 연륜있는 가수들이 ‘재즈 아티스트’로 ‘전업’한다는 인상이 흥미롭다. 8/10
최지선: 조합을 놓고보면 흥미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때로 목소리와 연주자 사이의 간극이 아슬아슬하다. 6/10

 

 

 

보이프렌드 | 야누스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2012.11.08

최민우: 타이틀인 “야누스”보다 “내 꿈꿔”가 더 귀에 들어온다. 신인 아이돌 그룹에 기대할 법한 것들을 충실히 채워주고, 가끔은 그 이상을 들려주기도 한다. 6/10
차우진: 한재호, 김승수의 “Janus”는 보이프렌드의 달달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적(마음에 든다는 뜻이다)이다. 특히 몽글몽글한 인트로, “내 꿈꿔”의 G-High(유지상)와 이주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카라의 “몰래몰래”와 박정현의 “손해”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긍정적 변화는 자꾸 분산된다. 결국 관건은 ‘디렉션’이란 생각. 6/10
김영진: 첫 정규앨범치곤 너무 능수능란하게만 들린다. 마치 4집까지 낸 그룹이 쉬어가는(혹은 팬에게 보답하는) 컨셉으로 긴장감 없이 만든 한정판 앨범처럼. 4/10

 

One Respo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