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앨범 개수에 비해 필자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했다. 각 음반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그만그만하다. 다음주에는 좀 더 ‘알찬’ 모습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 [weiv] 아날로그 소년 | 택배왔어요 | 소년과 음악, 2012.11.23 최민우: 훵키한 비트와 선명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랩 음반. ‘지금 이곳의 청춘’을 테마로 날렵하게 뛰어다닌다. 6/10 김영진: 어쿠스틱한 비트와 나풀거리는 랩, 캐치한 훅이 일관적으로 흐른다. 엠씽이 강렬하지도, 그렇다고 이야기가 대단히 흥미로운 것도 아니지만, 완결미가 좋은 음반임은 분명하다. 전작 [행진]과는 다르게. 6/10 헤르쯔 아날로그 | Herz Analog | 파스텔뮤직, 2012.11.23 최민우: 달콤한 노래들이 포근하게 흐른다. 음악의 매력이 덜 선명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서인지 뮤지션 본인보다는 레이블의 ‘감성적’ 경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도 슬쩍 스친다. 5/10 최지선: 비견하기는 좀 무리겠지만, 어떤 점에서 (같은 레이블의) 에피톤 프로젝트와 센티멘털 시너리를 합친 것과도 같은데, 무엇보다 이들 모두 낭만적 감수성의 맥락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인상적인 돌파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4/10 김영진: 범상한 보컬 라인, 수수한 편곡과 연주. ‘안정’ 혹은 ‘절충’이라는 말로도 설명 가능하겠지만, 그보다는 ‘정형’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그야말로 클리셰. 5/10 이승기 | 숲 | 로엔엔터테인먼트, 2012.11.23 최민우: 에피톤 프로젝트와의 공동작업이라는 점에서 신혜성의 [Embrace](2011)가 생각나는 기획이다. 음악은 단조롭다. 코러스 하나로만 일관하는 “되돌리다”는 고장난 LP처럼 돌아간다. 이승기가 작곡한 평범한 발라드가 역설적으로 눈에 띈다. 4/10 최지선: 음악적으로 시너지를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공작(共作). 4/10 김영진: ‘감정 과잉’의 보컬이 첨예한 선율을 살리지 못해 전반적으로 눅눅하게 뭉개진다는 인상이다. 다소 평이한 곡조 때문인지, ‘차세정이 이승기에게 건넨 다운계약서(…)’처럼 보이기도 한다. 4/10 정원영 | 걸음걸이주의보 | 루바토, 2012.11.21 최민우: 듣다 보면 말과 생각이 줄어든다. 졸리거나 지루해서가 아니다. 다만 연주곡에서 자아내는 세련된 ‘텐션’이, 가사가 들어간 밴드 편성의 곡을 거치면서 흐트러지는 건 아쉽다. 7/10 장윤주 | I’m Fine | 에스팀, 2012.11.20 최민우: 중반을 넘어가면, 노래들을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3/10 최지선: 좋게 말해, 일관되게 흐르는 방향성이 김정범의 편곡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차라리 아기자기한 편을 택했던 1집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4/10 나비맛 | 응원한다 | nabi:mat, 2012.11.14 최민우: 우직하고 뚝심 있는 포크-록. “당신을 찾습니다”는 귀 기울여 들을 이유가 있는 곡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반의 ‘진심’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느냐 하는 건 다른 문제로 보인다. 5/10 Leave a Reply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CommentName* Email* Website 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