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크라티아, 박경환, 조월, 모우, 인피니트 H의 새 앨범에 관한 짧은 코멘트다. | [weiv] 크라티아 | Retro Punch! | 미러볼뮤직, 2013.01.07 최민우: 내가 1980년대 메탈의 열렬한 팬이 아니었다는 점을 전제하고 말하자면,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레트로’ 하다기보다는 ‘올드’하고 ‘루즈’하게 들린다. 달리 말하면 이 음반은 ‘왜 지금?’이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3/10 한명륜: 지난해 12월 16일, 메탈 매니아들의 대형 친목도모 공연 <헬라이드>에서 그들의 신곡을 먼저 들었다. 전체적인 멜로디는 좋은데, 악절을 연결하는 부분에 뭔가 드라마틱한 ‘턴’이 부족하다. 아, 재킷커버는 100점. ‘노장스럽지’ 않은, 동시대를 이해하는 감각이 좋다. 7/10 박경환 | 다시 겨울 | 블루보이, 2013.01.08 최민우: 우리가 ‘따뜻한 (홍대) 어쿠스틱’이라는 말 앞에서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이 들어 있다. 누군가는 심심하다겠지만 누군가에겐 이만한 ‘힐링’이 없을 것이다. 단 후자의 범위가 재주소년의 팬덤 이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뭔가가 조금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5/10 김영진: 청량한 스트링 연주, 웅얼거리는 창법, 사근사근한 음색 등이 완숙한 멜로디와 고루 결합해 있다. 오히려 “2시 20분”처럼 ‘대놓고 발랄한’ 곡이 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후반부로 갈수록) 들지만, “Lonely Boy”나 “Farewell”같이 세월이 새겨낸 듯한 감성도 충분히 설득력 있다. 노련하고 안정적인 ‘센티멘털리즘 포크팝’ 음반. 6/10 조월 | 깨끗하게, 맑게, Clean & Clear | 클럽비단뱀, 2013.01.07 최민우: 지저분하게, 흐릿하게, Contemporary & Contrasting. 7/10 한명륜: 이펙팅을 일부러 이렇게 한 건지 아니면 믹싱과 마스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사운드 소스 간의 균형 감각이 아쉽다. 하지만 심플함이 깃털 같은 가벼움으로 해산되어 버리지 않도록 다잡아주는 절도 있는 리듬은 돋보인다. 이후가 주목된다. 6/10 모우 | 촌스러um | 드림비트, 2013.12.28 최민우: ‘올드 패션한 음악’이란 얘기는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다들 할 것이다. 문제는 설득력인데, 자신의 음악이 가진 ‘진정성’에 안주하지만 않는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4/10 인피니트 H | Fly High | 울림엔터테인먼트, 2013.01.11 최민우: “Victorious Way”를 들었을 때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려나 싶었다. 그 뒤는 평이한 ‘I Love You, (Do) You Love Me’ 스타일의 달달한 싱글들이 이어지다 ‘힙합 정신’을 살짝 살리며 끝난다. 전체적으로 큰 인상은 남지 않는다. 5/10 한명륜: 적어도 5년간의 이미지를 장악하는 아이돌이란 요즘 추세에 나오기 힘든 게 사실이다. 특히 남자 그룹의 경우는 더하다. 하지만 인피니트는 비스트와 함께 그럴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다. 유치함이야 한 수 접어둔다고 보면, 그래도 볼만했던 유기성이 2인조의 유닛에서는 무너진 아쉬움. 4/10 이다혜: 인피니트 H의 호야와 동우는 어디로 가고, 피처링 진이 더욱 도드라진다. 아이돌 유닛치고는 나름 힙합에 충실한 앨범이겠으나, 본격적인 힙합 앨범이라기엔 어설프다. 특히 멤버들의 래핑은 보완이 시급하다.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그룹이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3/10 Leave a Reply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CommentName* Email* Website 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