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위클리 웨이브는 디어, 후후, 하비누아주, 씨엔블루, 박혜경의 신보에 대한 코멘트다. | [weiv] 디어 | Love Graphy | 리얼콜라보, 2013.01.22 최민우: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R&B 음반. 보컬의 기교보다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명료한 사운드와 매끄러운 멜로디가 먼저 다가오고 오래 남는다. 7/10 김영진: 부드러운 얼반 R&B 스타일에 감성 짙은 발라드 작법과 창법을 녹여냈는데, 결과물이 꽤 자연스럽고 농염하다. 한국에서 몇 갈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소울 음악의 ‘중간계’라고 말하면 대략적인 인상이 전달될 수 있을까? 다만 강렬한 순간들이 자주 보이는 전반부에 비해, 뒤로 갈수록 ‘각’이 뭉그러지는 양상은 조금 아쉽다. 7/10 후후 | Whowho | 사운드홀릭, 2013.01.16 최민우: 음반 보도자료에는 ‘만약 앨범으로 듣는 것이 2% 부족하다면 이들의 라이브를 즐겨보자’라고 적혀 있다. 아직 밴드의 라이브를 보지는 못했지만 동의한다. “Bye Bye” 같은 곡은 특히 더 그럴 것이다. 다만 밴드의 이 감각이 ‘영어 가사 노래’에 기대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은 지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6/10 한명륜: 취향에 따라서는 보컬 멜로디를 듣는 데 건반이 끼어드는 게 산만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 악기의 요소들이 대등한 존재감과 역동성을 갖고 있다. 기본기 이상의 표현력이 눈에 띈다. “Dance in the Rain”의 거침없이 치고나가는 기타솔로가 대견하고도 섹시하기까지 하다. 8/10 하비누아주 | 겨울노래 | 리플레이뮤직, 2013.01.16 한명륜: 개인적으로 낮은 배음이 풍부한 보컬 ‘뽐므’의 목소리를 참 좋아한다. 다만 멜로디들이 장르문법에 충실하다 못해 관습적인 건 아쉽다. “사랑하고 싶어요” 중반부의 피아노 솔로라든가 후반부에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에서 기타 솔로, 좀 더 과감했다면 더 ‘야했을’ 텐데. 6/10 씨엔블루 | Re:BLUE | FNC 엔터테인먼트, 2013.01.13 최민우: 김도훈의 노래에서 벗어난 것이 일단 반갑다. “I’m Sorry”는 적당한 훅을 가진 곡이다. 반면 ‘자작곡’들의 패턴이 모두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인상 역시 강하다. 4/10 한명륜: 이제 기본기의 안전한 틀, 좀 깰 때가 되지 않았나. “Coffee Shop”, 아무래도 RHCP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인데,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같은 기타와 베이스의 움직임은 그냥 반복노동일 뿐이다. 4/10 박혜경 | Song Bird 1 | 태가뮤직콤파니, 2013.01.23 한명륜: 간만에 풀렝스다운 앨범인가 했더니 인스트루멘틀 버전으로 나머지 절반. 그래도 역시 강현민과 박혜경은 좋은 매치다. “로보트”에서의 리듬워크와 간결하게 장식된 아르페지오 감각은, 적어도 촌스럽지는 않다. 7/10 Leave a Reply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CommentName* Email* Website Δ